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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슈퍼사이클에 자신감 회복…회사채 연일 '노크'
김수정 기자
2023.05.30 09:30:02
수요 자신감 붙자 장기물로 안정적 자금 확보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박.(제공=삼성중공업)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유례없는 선가 상승으로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을 맞자, 삼성중공업이 자금 조달 시장을 연일 노크하고 있다. 그동안 수요가 걱정돼 잘 발행하지 않던 장기 사채에 다시 도전했단 점이 눈에 띈다. 이달에는 이례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단 평가다. 


25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모 시장에서 만기가 1년 이상인 장기채를 총 13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최근 3년간 회사의 자금 조달 현황을 봤을 때, 한꺼번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적은 없었다. 


삼성중공업은 신용등급이 BBB+까지 낮아지면서 지난 2015년 공모채를 발행한 것을 마지막으로 근근이 사모 시장을 돌며 장기물을 조달해왔다. 사모채 마저도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있어야 발행할 수 있는 탓에 좀 더 절차가 단순한 CP,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주로 활용해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단기차입금 증가 규모는 2020년 2조5626억원, 2021년 1조6904억원, 2022년 1조7274억원을 기록했다. 


자금 조달 활동에 변화가 감지된 것은 작년 하반기부터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10월부터 1~2개월에 한번씩 장기물을 찍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이달까지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총 305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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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채권을 발행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아닌데도 과감하게 장기물을 택한 것이다. 반대로 단기 차입금은 보유 현금으로 상환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에만 현금성자산으로 약 68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갚았다.


삼성중공업이 다시 장기물로 눈을 돌린 것은 '조선업 슈퍼사이클'과 관련이 있다. 사실 채권을 매입해 줄 기관투자가만 있다면, 유동성 확보 측면에선 장기물이 훨씬 유리하다. 수주 호황으로 조선사들은 이미 2~3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최근 수주하는 선박 마다 높은 선가에 계약을 따내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크다. 


경쟁사인 현대중공업도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6000억원이 넘는 주문을 받았다. 


삼성중공업도 유리한 조건에 사모채를 발행했다. 이달 발행한 사채의 조달 금리는 연 5.95%~6.50%로, 수치만 보면 꽤 높지만 공모 시장을 찾았다면 이보다 더 많은 금융 비용을 감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BBB 등급의 금리는 연 9%대다. 시중 유통되는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공모채로 발행했다면 최대 3%포인트(p) 더 높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황이 오르고 있는 것을 감안해 삼성중공업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해 1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선가 회복에 더불어 고정비 절감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다. 회사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공=삼성중공업, 세이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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