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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 한-일 고리 해소 방안은?
이재아 기자
2023.04.03 07:56:21
순자산 9500억까지 불어…최대주주 호텔롯데 IPO도 감감무소식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제공=롯데)

[딜사이트 이재아 기자] 롯데알미늄이 '한-일' 고리 해소 방안에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신동빈 회장 뜻대로 국적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선 이 회사 최대주주인 호텔롯데가 상장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나, 현재 이곳의 기업공개(IPO)도 무기한 연기돼서다. 당분간 롯데알미늄의 몸집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이 회사의 개별적인 상장 등 차선책은 고려되지 않는 상황이다.


롯데알미늄은 일본 색채가 짙은 계열사 중 하나다. 이 회사의 주요 주주는 ▲호텔롯데 38.23% ▲L제2투자회사 34.91% ▲광윤사 22.84% ▲호텔롯데부산 3.89% ▲기타 0.13% 등으로 구성돼, 일본 자본이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배력 아래 있는 호텔롯데를 비롯, L제2투자회사와 광윤사도 일본계 특수관계인으로 알려졌다.


그간 롯데그룹은 일본 자본과의 연결고리를 최대한 희석하고 '한국 롯데'로 거듭나기 위해 지주사 전환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본 롯데가 롯데알미늄을 수직 지배하지 못하게 하려면, 롯데알미늄 최대주주인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 계열사들이 보유한 구주 지분율을 낮추는 방법이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호텔롯데가 상장 적기를 기다리기 위해 IPO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계열사들의 지분 희석 방안도 멈췄다.


문제는 롯데알미늄의 덩치가 계속 커지고 있단 점이다. 최근 3년간 이 회사의 순자산 규모는 ▲2020년 7942억원 ▲2021년 8793억원 ▲2022년 9502억원 등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계열사를 온전히 한국 롯데의 자산으로 옮겨오기 위해선 일본으로 이어지는 출자 고리를 끊거나 지배력을 희석시켜야 하지만, 몇 년 새 자본 규모가 불면서 지분 해소 부담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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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은 롯데그룹이 전지소재사업에 적극 투자하면 시너지를 낼만한 계열사로 주목받는다. 롯데알미늄도 2차 전지 수요 급증에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생산 규모를 늘리고 있어, 당분간 회사 가치는 계속 오를 전망이다.


롯데 측에 따르면 롯데알미늄의 몸집이 계속 불어나더라도 개별적인 상장 계획은 아직 고려되지 않고 있다. 결국 당장은 호텔롯데가 상장하기 전까진 롯데알미늄이 일본과의 연관성에 종지부를 찍기 어렵다는 얘기다.


롯데그룹 측은 "코로나19 사태, 면세사업 타격 등 대내외적 여건으로 호텔롯데가 상장에 대해 정확한 가치평가를 받기 힘든 시점이다"이라며 "호텔롯데 IPO의 적기를 기다리는 게 가장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되며, 그 전에 롯데알미늄과 같은 계열사들에 대한 별도의 상장 계획은 아직까지 고려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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