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롯데슈퍼, 체질개선 성공할까
이수빈 기자
2023.03.28 07:58:00
직영점 축소·마트 사업부와 통합 작업... 시장 "수익성 회복 한계"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15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슈퍼 (출처=롯데슈퍼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롯데슈퍼(SSM, 기업형 슈퍼마켓)가 직영매장을 2년 새 70개 가까이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던 상황이었던 만큼 수익 창출을 위해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무게추가 새벽배송 등 온라인 채널로 넘어간 데다, 동네마다 생겨난 식자재 마트로 인해 롯데슈퍼의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롯데슈퍼의 적자가 시작된 건 2017년부터다. 앞서 정부가 골목상권 보호를 명목으로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하면서 대형마트(할인점)와 마찬가지로 SSM 역시 출점 및 영업시간 제한 등 고강도 규제를 받게 되면서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경쟁력 갖추기에 실패한 까닭이다. 실제 이 회사는 2017년 4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뒤 ▲2018년 621억원 ▲2019년 1038억원 ▲2020년 201억원 ▲2021년 52억원 ▲2022년 55억원 등 6년간 2041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슈퍼는 이에 수익성이 낮은 직영매장을 접고 가맹점을 늘리는 방식으로 고정비 부담을 줄여왔다. 최근 3년(2020~2022년)만 봐도 가맹점(마켓999, 씨에스유통 제외)은 81개에서 131개로 50개 증가한 반면, 직영점은 258개에서 194개로 64개나 감소했다. 매출이 같은 기간 1조6565억원→1조4523억원→1조3432억원 순으로 감소했던 걸 고려하면 가맹사업이 적자와 함께 외형도 축소시켰던 셈이다.


문제는 롯데슈퍼의 시장점유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단 점이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슈퍼부문 시장점유율은 2020년 39.2%에 달했으나 2021년 36.7%로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33.3%를 기록해 2년 새 6.9%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막대한 적자로 인해 경쟁력을 제고할 만한 신사업 추진은 물론, 차별화 된 서비스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more
GS더프레시, '매장 확대+퀵커머스' SSM 선두 질주 롯데쇼핑,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사전 개장 롯데쇼핑, 수익성 개선 '성공' 쿠팡서 대박난 여성 창업가…월 매출 2억 달성

시장 한 관계자도 "정부가 여전히 의무휴무제, 영업시간 단축 등의 규제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의 성장으로 SSM은 갈 길을 잃었다"며 "특히나 오프라인에선 대형마트와 편의점으로 소비 습관이 양분되고 있어 롯데슈퍼가 큰 폭의 성장을 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 역시 "작년 롯데쇼핑이 대형마트와 슈퍼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크기별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전환한단 계획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중소형 매장은 이미 새벽배송 업체들에 의해 경쟁력을 잃은 상태라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슈퍼 관계자는 "사업 전략과 관련한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업종별 유상증자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