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지우 기자] 쿠팡이 여성기업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한 지원책이 빛을 발했다. 쿠팡에서 '가스버너' 사업을 시작한 여성 창업가가 쿠팡 파트너스의 도움을 받아 일 매출 200만원을 달성한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회사는 향후 여성 기업가들이 쿠팡을 통한 도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쿠팡은 직장을 그만두고 일명 '이국주 버너'라 불리는 블럭버너 브랜드로 인기 쿠팡셀러가 되어 2억원 가량 월매출을 달성한 여성 창업가의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정미선 서번트 대표는 "출산 후에 쿠팡을 통해 고추장, 된장, 귤, 장난감 등을 판매하며 소소하게 양육비를 벌었지만 2021년 남편이 갑작스럽게 혈액암에 걸리면서 기존에 부업으로 하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선택한 사업 아이템은 가스버너다. 이 상품은 일반 가스버너와 달리 블럭 장난감 모양의 디자인과 인테리어로도 손색 없는 톡톡 튀는 색감이 특징이다. 국내 가스버너 시장이 주로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걸 파악한 그는 품질을 높이고 디자인을 개선해 특별한 버너를 만드는 전략을 택했다.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정 대표는 쿠팡을 통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마켓플레이스뿐 아니라 제트배송과 로켓배송에 상품을 등록하고, 쿠팡파트너스 담당자에게 전문 컨설팅을 받는 등 브랜딩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이 회사의 일 매출은 약 5만원에서 시작해 200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지난해 9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코미디언 이국주가 정 대표의 제품으로 요리를 하는 장면이 노출되면서 '이국주 버너'라는 별명을 얻고 매출 상승이 이어졌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력 단절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여성이나 성장을 꿈꾸는 여성 기업가들이 쿠팡을 통해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전국 여성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여성기업 기획전'을 상시 운영하며 등 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여성기업이 선보이는 2000여 개의 우수 제품을 모아 적극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