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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홀푸드, 생존 돌파구는
유범종 기자
2023.03.03 07:52:26
④매해 300~400억씩 결손금…향후 5년 매출 '두 배' 성장 총력전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2일 15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가홀푸드 1호 직영점인 방이점 전경. (제공=풀무원)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풀무원그룹 오너 소유회사인 올가홀푸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며 외부 지원 없이는 경영을 꾸려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까닭이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고객 접점을 늘려가는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 향후 5년 이내에 현재의 두 배 이상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수립한 상태다.


올가홀푸드는 실적 확인이 가능한 2004년부터 2021년까지 18년 가운데 2020년만 흑자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해당연도는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 최근 5년 간의 실적만 살펴봐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누적된 순손실만 122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연평균 매출액이 약 700억원임을 감안하면 감당하기 쉽지 않은 손실 규모다.


실적 부진은 재무건전성도 크게 악화시켰다. 최근 5년간 매해 300억~400억원대의 결손금이 쌓이면서 자본금을 갉아먹고 있다. 실제 2021년 말 기준 이 회사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3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단기차입금 규모도 2020년 270억원에서 2021년 290억원으로 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가홀푸드는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남성윤 씨가 100% 지분을 가진 개인회사다. 1997년 설립됐으며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농산물과 친환경 식료품 도소매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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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한 때 유기농식품 소비 열풍과 맞물려 유망한 사업으로 주목 받았지만 치열한 동종업계 경쟁과 대형마트 대비 낮은 가격경쟁력으로 좀처럼 흑자 구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쿠팡, 마켓컬리 등 급격히 성장한 이커머스기업들까지 이 시장에 침투하면서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익 창출로 운영이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올가홀푸드는 오너가(家)의 지원에 기대고 있다. 실제 자금조달을 위해 남승우 의장은 한국증권금융에 풀무원 보통주 640만주를 담보로 넣고 830억원의 담보 설정까지 해놓은 상황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올가홀푸드가 영위하고 있는 유기농식품 유통은 최근 들어 성장동력이 크지 않은 사업군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이미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에 사업철수 수순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다만 풀무원그룹은 올가홀푸드의 사업 철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이 회사의 순적자 폭이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는 것이다. 2017년 48억원에 달했던 순적자는 2021년 5억원 남짓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가홀푸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충해 양적·질적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극신선과 신선 영양 델리 카테고리를 두 축으로 해 상품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 인증 신선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RMR(레스토랑 간편식)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1~2년 사이 수산물 HMR(가정간편식)과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업 등을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올가홀푸드는 오프라인 매장 확충과 함께 온라인 몰 운영을 병행하며 온-오프라인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앞서 2021년에는 올가홀푸드 방이점을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하기도 했다. 1호 직영점인 방이점은 향후 온라인서비스 거점으로 보강하고 단계별로 서울과 5대 광역시에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해 적극적으로 고객 유인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올가홀푸드 측은 "상품과 채널을 모두 강화해 2027년까지 매출을 1700억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로하스 프레쉬 마켓(LOHAS Fresh Market) 플랫폼으로서 국내 친환경 유통을 선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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