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장희수 기자]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향후 제안서 구술심사(PT)를 거쳐 다음달 중 위탁운용사(GP) 최종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낸 25개 조합 중 12개 조합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이 중 6곳을 최종 GP로 선발할 예정이다. 경쟁률은 접수현황 당시 권역별 최대 5대1 수준에서, 2대1로 압축됐다.
모태펀드는 지난해 12월 774억원을 출자해 총 1106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하는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지자체와 지역 공공기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한 모펀드다. 지역별 모펀드가 주축이 돼 규제자유특구 기업, 지역 내 유망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할 자펀드를 조성한다.
펀드 조성 분야는 권역별로 동남권, 대구·제주·광주권, 전북·강원권 등이다. 지난달 제안서 접수 결과 총 25개 조합이 3329억원을 출자 요청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한 지역혁신 벤처펀드 결성목표액은 동남권 400억원, 대구·제주·광주 426억원, 전북·강원 280억원 등 규모다.
각 분야별 1차 심사 결과를 살펴보면 총 12곳이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권역별로는 10곳의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던 동남권에서 ▲경남벤처투자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심본투자파트너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 1차 관문을 넘었다.
대구·제주·광주권은 총 9곳이 제안서를 제출해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대덕벤처파트너스-SK증권 ▲뮤어우즈벤처스 ▲JHC인베스먼트-오라클벤투자 등 컨소시엄 포함 4곳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6곳의 운용사가 경쟁을 펼쳤던 전북·강원권의 경우 ▲소풍벤처스 ▲안다아시아벤처스 ▲웰투시벤처스 ▲한국가치투자 등 4곳이 서류심사를 무사히 마쳤다.
한국벤처투자는 이 중 3개 권역별에서 각 2곳씩, 총 6곳을 GP로 선발할 계획이다. 서류심사에 통과한 운용사는 제안서 구술심사(PT)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선정 결과를 받게 된다. PT에서는 펀드결성능력, 운용 전략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