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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2년 새 6배 증가
박관훈 기자
2022.09.13 07:34:17
②기업금융 성장 주도하며 수익기반 확대...재무건전성 저하 부담 상존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2일 0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드업계의 '알짜' 매물로 꼽히는 롯데카드의 매각 절차가 본격화됐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예비입찰에 돌입했다. 그동안 롯데카드는 금리상승과 DSR 3단계 조치 등 악화된 영업환경 속에서 꾸준히 수익성을 개선하며 몸값을 키워왔다. 올 상반기에는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현대카드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팍스넷뉴스는 롯데카드의 주요 재무지표를 검토하고 향후 매각 전망 등을 분석한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최근 몇 년 새 롯데카드의 부동산PF 대출 규모가 크게 늘며 기업금융 자산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수익기반 확대라는 긍정적 평가와 동시에 부동산PF의 대부분이 50억 이상의 거액여신으로 구성돼 있어 신용집중위험이 내재돼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여신금융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상반기 말 기준 부동산PF 규모는 1조449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을 주로 취급하는 경쟁 카드사와 달리 부동산PF 중심의 기업금융 취급에 특화됐다. PF대출 등 기업대출자산 취급액을 빠르게 확대하는 등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카드사 중 부동산PF를 취급하는 곳은 롯데카드와 신한카드 뿐이다. 나머지 5개사는 취급규모가 없거나,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신한카드의 부동산PF 규모는 올해 상반기 기준 2901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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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의 기업금융은 부동산PF를 포함한 부동산 금융, 일반담보대출, 중도금 대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부동산PF 취급 잔액은 2020년 말 2289억원에서 지난 6월말 1조449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부동산PF가 기업금융 성장을 주도하면서 부동산PF 비중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카드의 기업금융(팩토링 포함) 내 부동산PF 비중은 2020년 말 18.4%에서 지난 6월 말 50.2%까지 상승했다.


롯데카드가 부동산PF를 취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하고 구영우 전 HK저축은행(현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를 비카드금융부문장(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부터다.


구 부사장은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당시 부실덩어리였던 HK저축은행을 회생시킨데 크게 기여했다. 롯데카드는 2금융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PF 등에서 전문성을 갖춘 구 부사장을 앞세워 홀세일(기업금융) 사업 부분을 강화하며 수익기반을 확대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카드의 부동산PF대출의 경우 주로 선순위대출을 취급하고 있으며, 브릿지론 취급액은 미미하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부동산PF에 대한 집중도가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부동산경기 저하 상황에서 부실화에 따른 재무건전성 저하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권신애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PF 대출채권의 경우 결제성 카드자산 및 할부금융자산 대비 신용위험이 다소 높은 가운데 이러한 특징을 고려할 때 롯데카드의 자산 포트폴리오 위험도가 타 카드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김경률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도 "롯데카드의 부동산PF 대부분이 50억 이상의 거액여신으로 구성돼 있어 신용집중위험이 내재돼 있는 점,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경기가 빠르게 저하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건전성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재 엑시트 분양률도 1분기 기준으로 90%를 넘고, 연체율도 없는 상황"이라며 "우량 사업장 위주로 관리되면서 건전성 관련해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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