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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300억 들여 신공장 건립 재추진
김새미 기자
2022.08.23 08:13:06
헬스케어사업부 매출 성장 박차…HLB 실적에 직결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둔곡 제2공장 부지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에이치엘비(HLB)가 헬스케어사업부를 키우기 위해 300억원을 들여 둔곡 신공장 건립을 재추진한다.


2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LB는 헬스케어사업부의 실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에프에이(FA)가 2020년부터 준비했던 둔곡 제2공장 신설에 재시동을 건다.


FA는 지난해 10월 HLB가 인수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로 올해 초 HLB에 흡수합병돼 헬스케어사업부로 거듭났다.


앞서 FA는 2020년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룡동 대덕R&D특구에 위치한 부지(총 1만2196㎡)를 57억원에 매입했으나 자금력이 부족해 공장 건립이 지연됐다. HLB는 지난달부터 공장 신축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설계, 컨설팅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설계 계약, 6월 착공을 진행해 2024년 6월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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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가 FA가 마련한 부지에 신공장을 짓는 이유는 헬스케어사업부가 전체 매출의 87.4%를 차지할 정도로 실적 기여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LB의 헬스케어사업부는 올해 초 공식 출범하자마자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사업부의 매출은 1분기 590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484억원을 기록했다. HLB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증감율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 덕분에 HLB는 1분기(191억원)에 이어 2분기(172억원)에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 기조를 이어갔다.

HLB로선 FA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해 사업다각화에도 성공하고 탄탄한 매출 구조를 갖추게 된 셈이다.


HLB는 신공장으로 기존 생산설비와 기업부설 연구소를 확장 이전해 헬스케어사업부의 품질 관리와 연구관리(R&D)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나노 소자를 활용한 첨단 진단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자체 면역 진단용 키트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사업부는 소독용 의약외품(알코올스왑), 코로나19 진단키트뿐 아니라 체외진단기기까지 제조하는 업체로 탈바꿈하게 된다.


HLB는 FA가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를 봤던 업체인 만큼, 엔데믹에도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신규 시장 진입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번 공장 신축에 쓰일 300억원은 최근 결정한 325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전체 유증 규모에서 신공장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9.2%에 불과하지만 헬스케어사업부가 주요 매출원이기 때문에 당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


HLB 관계자는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 중에서 신규 공장 설립에 사용하는 액수의 규모는 적지만 HLB 매출에선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신규 공장 건립으로 기존 FA와 HLB 양사가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LB가 올해 상반기 36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FA를 인수하는 데 쓰인 1019억원도 내년까지 회수 가능할 전망이다. HLB는 인수 당시 거래대금으로 57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고, 449억원의 현금을 지불했다. 


HLB 관계자는 "현금 기준으로는 이미 인수대금의 80.8%나 회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연내 전부 회수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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