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중국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중국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선다. 엔켐은 ESS와 차세대 배터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전해액 포트폴리오와 현지 공급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켐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선전 컨벤션전시센터(SZCEC)에서 열리는 '제18회 중국국제배터리박람회(CIBF 2026)'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약 3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산업 행사로 ▲닝더스다이(CATL) ▲비야디(BYD) ▲이브이에너지(EVE Energy) ▲고션하이테크(Gotion High-Tech) ▲선워다(Sunwoda) 등 중국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배터리 업계는 EV 중심에서 ESS와 전고체, 나트륨이온 등 다양한 배터리 영역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정 배터리 제품군에 집중하기보다 용도와 가격대별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확보하는 '멀티 포트폴리오(Multi-Portfolio)' 전략이 확산되면서, 소재 기업들의 제품 대응 범위도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켐은 이번 전시회에서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리치(LMR), 미드니켈·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용 전해액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 대응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엔켐은 중국 전해액 시장에서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현지 배터리 공급망에 진입한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중국 조장 공장에서 CATL향 ESS용 LFP 배터리 전해액 공급을 위한 품질 수준 검사(Audit)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평가와 승인 절차를 거쳐 양산 공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엔켐은 현재 ▲AESC 엔비전 ▲중치신능(ZhongQi) ▲에스볼트(SVOLT) ▲리션(Lishen)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CATL을 포함한 중국 내 글로벌 EV·ESS 시장을 주도하는 톱티어 배터리 기업들과 공급망 협력도 확대 중이다. 엔켐은 올해까지 중국 내 매출 상위 20위권 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신규 고객 개발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조장과 장가항 두 곳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총 생산능력은 22만톤 규모다. 시장 변화에 대응해 ESS 중심 공급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중국 법인의 ESS용 전해액 공급 비중은 약 70% 수준으로, EV용 공급 비중을 넘어섰다. 엔켐은 이미 중국 현지에서 ESS용 LFP 전해액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태다.
엔켐은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 대응 역량도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엔켐은 현재 '나트륨이온배터리용 고신뢰성 전해액 개발' 등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며, 최근에는 전해액 조성 및 첨가제 관련 특허 2건도 출원했다.
엔켐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시장은 EV 중심에서 ESS와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CIBF 참가를 통해 다양한 제품군에 대응 가능한 전해액 기술력과 현지 공급 역량을 글로벌 고객사에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적용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전해액 제품군 역시 용도별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국 생산기지와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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