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컬리가 올해 1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모두 성공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고객 경험 차별화로 인한 주력 사업 성장과 사업 다각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회사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한 만큼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올해 1분기 매출 7457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44.4%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0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올해 1분기 전체 거래액(GMV) 역시 역대 최대치인 1조8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주력 사업인 신선식품과 뷰티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더해 판매자배송(3P), 풀필먼트서비스(FBK), 컬리N마트 등 신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컬리에 따르면 식품 카테고리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뷰티컬리도 명품 뷰티 판매 호조와 인디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20.2% 성장했다. 풀필먼트서비스 등을 포함한 판매자배송 부문은 52.6%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패션·리빙 상품 차별화 전략과 물류 서비스 경쟁력 강화도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컬리N마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컬리N마트의 지난 3월 거래액은 지난해 9월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지난 6일에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기업가치 2조 8000억원을 인정받았다. 네이버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330억원 규모의 컬리 신주 전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올해 2월 도입한 자정 샛별배송과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 운영 고도화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오후 3시 이전 주문 시 당일 자정까지 배송하는 자정 샛별배송 도입이 물류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비용 효율화 성과도 나타났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3.1%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개선됐다. 파트너사와의 협상력 강화와 3P 사업 확대 전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판관비율도 2.2%포인트 낮아지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컬리는 IPO 역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컬리 김종훈 경영관리총괄(CFO)은 "상품, 물류, 기술 관점에서의 꾸준한 노력으로 고객 경험을 차별화했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 시도가 올 1분기부터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기술 플랫폼 기업이 갖춰야 할 명확한 비지니스 모델 확립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시현한 만큼 IPO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속도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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