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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속도…내부 권력 지형 변동 눈길
이태민 기자
2025.12.24 09:15:13
③최종구 실각·서원일 사임하고 이창희·김기성 실세로…"구조조정 계획은 없어"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3일 1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실적 부진 위기에 빠진 위메이드가 자회사 정리와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관호 대표의 경영 일선 복귀 2년을 앞두고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면서 경영 효율화라는 칼을 뽑아 든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올 들어 비핵심 자회사를 청산·흡수합병하는 등 효율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기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위메이드의 자회사 수는 지난 2022년 41곳에서 2025년 3분기 기준 36곳으로 줄었다.


이와 동시에 본사 내부 조직 개편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 경영지원본부에 소속돼 있던 재무관리실을 재무관리본부로 격상하고, 일부 부서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한 것으로 확인된다. 통상 경영지원본부를 대표 직속으로 두는 건 대표가 경영 전략을 직접 주도하고,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기존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던 최종구 부사장은 최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겸직 중이던 일본 법인장으로 복귀했다. 최 부사장은 지난 2010년 위메이드에 합류해 위메이드온라인 대표, 위메이드 일본법인장, 위메이드 기획조정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 3월 박 대표의 경영 복귀와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등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신임을 받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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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위메이드의 해외사업과 위믹스플레이 사업을 주도했던 서원일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전무)도 지난 3분기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 전 본부장은 2013년 위메이드에 입사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해외사업총괄, 위메이드 사업개발부문장, 위믹스플레이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회사의 올해 반기보고서 내 임원 명단엔 서 전 본부장이 포함돼 있으나, 3분기 보고서에선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업계에선 두 임원의 사임 및 실각 배경을 위믹스 해킹 사고로 인한 재상장폐지와 신작 부진, 실적 하락 등으로 보고 있다. 

취임 2년 차를 앞둔 박 대표 입장에선 리더십을 입증할 만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야 하는 시점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박 대표가 내부 전열을 가다듬는 작업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박 대표가 직접 경영·재무 전반을 관리·통제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점은 이 같은 시각을 뒷받침한다. 

최근 개발이 중단된 위메이드 차기작 '블랙 벌처스' 대표 트레일러. (사진=위메이드)

개발 조직을 슬림화하는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최근 자회사 디스민즈워 스튜디오가 제작 중이던 차기작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의 개발을 전면 중단하고, 관련 조직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단행했다.


디스민즈워는 지난 2022년 설립된 위메이드의 손자회사다. 네오위즈의 온라인 밀리터리 FPS 게임 '아바(AVA)' 개발진이 상당수 합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조직은 올해 4월에도 개발자 채용 공고를 냈던 이력이 있고, '블랙 벌쳐스' 개발 작업도 올해 9월까지 순항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력 감축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안팎에선 이번 조직개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로 이창희 전략기획실장을 지목한다. 이 실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전자 등지를 거쳐 2022년 위메이드 탤런트투자팀으로 합류한 전략·금융 전문가다. 지난해 말 전략기획실장으로 승진, 회사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 및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총괄하고 있다. 재무제표상으로는 올해 3월 임원 신규선임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난다.


앞서 이 실장은 지난 6월 2500주의 자기주식을 자발적으로 매입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3만1952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8000만원 규모였다. 이에 따라 이 실장의 보유 주식수는 기존 500주에서 3000주로 6배가량 증가했다.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 가치를 높게 보고 있음을 시장에 피력해 주가를 부양하려는 의도에서 이뤄진다. 당시 회사 관계자 또한 "위메이드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선 이 실장의 자사주 매입을 사내 입지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직후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기 때문이다. 실제 최 부사장이 경영지원본부장 직을 내려놓은 후, 이 실장이 그의 업무와 일부 조직을 이양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실장은 당시 대규모의 자사주(약 5억6000만원)를 함께 매입했던 김기성 신사업개발본부장과 함께 새로운 실세로 부각되고 있는 인물"이라며 "경영지원본부 개편 중 눈에 띄는 건 재무 조직 규모를 격상했다는 것인데, 재무 리스크를 집중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위메이드 관계자는 "최근 소수 인력에 대한 권고사직 통보가 있었던 건 사실이나, 본사를 비롯한 전사 차원의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며 "최 본부장의 일본 법인장 복귀는 기존부터 맡아왔던 현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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