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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글로벌 금융 인프라 제공업체로 거듭날 것"
이준우 기자
2025.10.31 01:05:09
'글로벌 금융 인프라' 선언한 오경석 대표…네이버 협업 구체화, FIU 소송이 변수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8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경석(왼쪽 첫번째) 두나무 대표가 30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 'APEC 두나무 퓨처테크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경석 두나무 대표·마이클 호 아메리칸 비트코인 이사회 의장·대니 찬 마스터카드 APAC CISO. (사진=이준우 기자)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두나무가 글로벌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자체 레이어2 인프라 '기와(GIWA)'체인을 통해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을 연결하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와 손을 잡은 이유가 보다 명확해졌다. 글로벌 금융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네이버파이낸셜과 힘을 합친 것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금융당국과 협력을 강조한 만큼 금융정보분석원(FIU)과의 소송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됐다.


오 대표는 30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두나무 '퓨처테크포럼'에서 "두나무는 한국을 넘어서고 가상자산 거래소라는 사업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 목표"라며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디지털 자산 지갑·글로벌 트래블 룰 솔루션·커스터디 등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금융 인프라 제공업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와체인은 금융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모두 지원한다"며 "두나무는 전 세계 30개국, 150개 기관을 연결하는 글로벌 트래블 룰 솔루션 'VerifyVASP'와 법인용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 등을 지원하는 등 미래 금융의 중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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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는 지난 9월 '2025 UDC'에서 레이어2 체인 기와와 디지털 자산 지갑 '기와월렛'을 공개했다. 기와체인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지원하고 기아월렛으로 웹2와 웹3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당시 두나무가 스테이블코인 부문 협업을 맺은 네이버와 기와체인을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APEC 포럼에서 두나무가 글로벌 금융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함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협업 구도는 더욱 뚜렷해졌다. 업계에서 나오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나스닥 '고밸류 상장'과 함께 국내 1위 결제 인프라를 가진 네이버페이와 가상자산 인프라 시장을 노리는 두나무가 손을 잡고 글로벌 금융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 대표는 디지털 금융 시장이 성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과의 결합도 강조했다. 전통 금융은 규제를 기반으로 신뢰를 형성하며 성장해 온 반면 가상자산은 아직 제도권 밖에서 온전한 신뢰를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규제보다 협력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두나무는 기존 규범을 준수하고 있으며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한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에 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가상자산이 아직 제도권에 편입되지 못하며 혁신이 늦춰지고 있다. 전통 금융이 가진 신뢰와 가상자산의 혁신성을 결합해 서로의 강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금융당국과의 신뢰 회복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나무가 이번 소송을 원만히 마무리해 금융당국과의 협력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두나무는 지난 2월 FIU로부터 받은 영업 일부 정지 처분과 임직원 문책 경고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오는 12월 4일 3차 변론이 예정돼 있다.


한편, 두나무 측은 지난 9월 열린 2차 변론에서 "고객 확인(KYC)과 거래 제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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