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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액션 경영'으로 삼성 반등 시동
신지하 기자
2025.10.20 07:00:22
①사법 리스크 해소 후 '뉴삼성 2막' 본격화…체질 개선·인재경영 강화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이재용 회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아 9년 가까이 이어진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내고 '뉴삼성 2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술 경쟁 심화 속에서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조 클럽' 복귀,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제도 도입 등으로 체질 개선과 인재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바 '액션 경영'을 앞세운 이 회장의 행보가 내달 정기 인사를 기점으로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딜사이트는 기획 시리즈 〈날개단 뉴삼성〉을 통해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이 회장이 이끄는 삼성의 변화와 도전을 짚어본다. 이 회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주가 상승, 반도체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지는 '삼성 반등' 시나리오를 차례로 조명한다. <편집자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4월9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CBAC)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대법 무죄 판결 이후 삼성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의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외 출장 등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해진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글로벌 행보와 '액션 경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재계 관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9년 가까이 이어진 사법 족쇄를 벗은 뒤 경영 정상화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술 경쟁 격화 속에서 '뉴삼성 2막'을 향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조 클럽' 복귀에 이어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제도 도입 등 인재경영 강화 행보도 이어지면서 내부에서는 "이제 삼성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0일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24일에는 추도식이 예정돼 있다. 추모 주간과 취임 3주년, 내달 1일 창립기념일이 맞물리면서 재계에서는 뉴삼성 구상을 담은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단기 실적 개선보다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게 더 중요한 시점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공지능(AI) 확산, 기술 경쟁 심화로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등 주력 사업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경쟁사에 밀린 격차를 좁히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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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지난 7월 대법원 최종 무죄 판결로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낸 뒤 뉴삼성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개적 발언은 자제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이미 체질 개선과 조직 재정비 등 '조용한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단행된 반도체 인사와 조직 개편이 대표적이다. 


전영현 DS부문장이 대표이사에 내정되면서 반도체 경쟁력 회복에 힘이 실렸고, 파운드리 부문장 교체와 CTO 신설은 기술 리더십 강화 포석으로 해석된다. 같은 시기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에 신설된 '경영진단실'은 주요 사업부의 경영·조직 효율을 점검하며 내실 경영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회장의 경영 스타일은 선대 이건희 회장과 확연히 다르다.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발언으로 변화를 이끈 '메시지 경영'의 상징이었다면 이 회장은 말보다 행동이 앞선 '액션 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사법 리스크 해소 직후 미국·유럽·일본을 잇따라 돌며 엔비디아의 젠슨 황,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오픈AI의 샘 올트먼 등 글로벌 CEO들과 회동해 반도체·전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러한 행보는 테슬라 차세대 칩 수주와 오픈AI·AMD 협력 확대 등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독일 냉난방공조 전문기업 플랙트그룹과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잇따라 인수하며, 2017년 하만 이후 8년 만에 대형 인수합병(M&A)에도 시동을 걸었다.


내달로 예상되는 정기 인사에서는 이 회장의 '뉴삼성 2막' 구상이 한층 구체화할 전망이다. 사법 리스크 해소 후 처음 단행되는 인사로, '신상필벌' 원칙 아래 대대적인 조직 개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DS부문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DX부문은 노태문 사장이 정식 부문장으로 선임되고 후임으로는 최원준 사장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그룹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와 2017년 해체된 컨트롤타워 재건 필요성도 제기된다. 오는 28일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과 함께 시작할 APEC 정상회의 일정에도 참여할 예정이며, 주요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추가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삼성전자가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임직원 보상이 연동되는 PSU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성과 중심 인재경영' 철학을 강화한 조치라는 평가다.


다만 이 회장에게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반도체 주도권 회복과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 완제품 사업의 수익성 제고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매출 500조원 달성과 영업이익률 제고 같은 '질적 성장'이 과제로 꼽힌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최근 3년(2022~2024년) 동안 258조~300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영업이익은 2022년 43조원대에서 2023년 6조원대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32조원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아직 완전한 반등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올해 예상 매출은 320조원 안팎, 영업이익은 32조원대로 추정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앞으로는 상징적 존재가 아닌 실질적 CEO로서 책임을 지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표이사 회장 선임이 그런 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평가는 결국 매출과 영업이익, 다시 말해 본업 경쟁력으로 귀결된다"며 "이 회장이 앞으로 내실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1등 삼성'의 위상을 세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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