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24%에 불과한 안토(옛 파라스파라 서울)의 회원권 분양률을 내년 6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운영사의 재무구조가 취약했던 이유는 미분양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그간 쌓아온 분양 노하우를 통해 분양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성일 안토 대표는 23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0년간 리조트 분양해왔고 거제도 (벨버디어) 때에도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다 분양됐다"며 "안토 분양은 내년이 원년이 될 것이다. 2000억원이 목표인데 만만치 않은 숫자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달 13일 삼정기업 계열사 '정상북한산리조트'로부터 파라스파라 서울 지분 100%를 유상증자 금액 295억원을 포함해 3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브랜드명을 편안할 안(安)과 흙 토(土)를 합친 안토로 변경했다. 인수 이후 브랜드 이름이 바뀐 것 외에는 기존 파라스파라 서울과 같은 모습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하드웨어는 기존 것을 그대로 가져가는 대신에 운영이나 분양 영업 등 소프트웨어는 대대적으로 손을 보기로 했다. 특히 부진했던 분양 매출을 끌어올려 올리는 게 최대 과제다. 기존 파라스파라 서울은 미분양으로 작년 말까지 완전자본잠식상태였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는 게 급선무다.
삼정기업의 경우 부산에 연고를 둔 건설사로 주택사업 위주로 성장한 곳이라 호텔이나 리조트 분양 영업력이 다소 약한 편이었다. 이 때문에 그간 파라스파라 서울의 운영도 조선호텔앤드리조트에 위탁을 맡겼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본업이 호텔·리조트업인 기업이 인수한 만큼 분양 매출을 극대화하는 것도 자신 있다는 태도다.
안토의 객실 수는 총 334개로 이중 110개가 누구가 예약할 수 있는 일반 객실이고 224개가 회원만 예약할 수 있는 분양권 객실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0월 분양권 판매를 앞두고 얼마에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고 있다.
기존 파라스파라 서울 회원권은 객실 유형에 따라 2억~10억원 사이에 판매됐다. 현재 분양률은 24% 수준으로 전체 224개 객실 중 170개가 미분양 객실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안토의 분양률을 내년 60% 수준으로 올릴 예정이다. 비율 목표치로 따지면 80개 객실을 추가 분양해야 하는 셈이다.
조성일 대표는 "인수 당시 3900억원의 부채를 승계했지만 실질적인 시장 가치는 6000억원이고, (염가매수차익인) 2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서울 시내 유일무이한 프리미엄 리조트지만 실질적인 인수 비용은 30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충분히 분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분양을 통해서 얻은 매출과 운영상 얻은 매출을 통해서 이 부분(재무)은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밖에도 기존엔 낮았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을 올리기 위해 해외 OTA(온라인 여행사)와 협업하고 있다. 식음료(F&B) 사업장도 기존 콘셉트를 바꾸기 위해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인 아워홈을 비롯해 한화그룹 계열사와 함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안토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리조트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관광지에 최고급 리조트 추가 조성도 추진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리조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토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리조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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