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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 파라스파라 인수…'재무적 이득' 눈길
이승주 기자
2025.08.14 10:47:31
염가매수차익 반영·부채비율 감소 전망…수익성 위한 브랜딩 전략 구축은 과제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3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안토(전 파라스파라 서울)' 전경(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를 통해 얻게 될 재무적 이득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6000억원 수준의 시장 추정 가치를 지닌 파라스파라를 인수함으로써 2000억원에 달하는 염가매수차익(부의 영업권)이 회계상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실질적인 현금 창출력 및 수익 확대를 위해선 프리미엄 리조트에 대한 철저한 브랜딩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달 13일 삼정기업 계열사 '정상북한산리조트'로부터 파라스파라 서울 지분 100%를 유상증자 금액 295억원을 포함한 300억원에 확보했다. 회사는 파라스파라 인수와 함께 해당 법인의 기존 부채 3902억원(지난해 말 기준)을 승계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총 인수금액은 약 42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누릴 재무적 이득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삼정기업에게 파라스파라를 저렴하게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이 올해 3분기 회계상 반영되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 추정 가치가 6000억원 수준의 파라스파라를 4200억원에 인수했으니 이에 대한 차익은 한화호텔앤리조트의 당기순이익으로 잡히게 되는 식이다.


무엇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입장에서는 영업권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게 된다. 영업권은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지급한 대가가 피인수 대상의 순자산가치보다 많을 때 생긴다. 결국 향후 파라스파라의 실적이 저조하더라도 영업권 손상차손을 반영하지 않아도 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재무적인 불이익을 보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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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회사는 올해 5월 약 8700억원에 인수한 '아워홈'에 이어 파라스파라까지 연결 편입시키며 자산 규모를 5조4000억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재무 안정성에도 여유가 생길 예정이다. 특히 올해 1분기 197.4%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단순 계산시(3개사 최근 감사보고서 기준) 176.6%까지 하락하게 된다. 이외 자금 조달 비용 하락, 외부 투자 유치 확대도 기대할만한 요소다.


다만 이번 인수가 당장 실질적인 현금창출 및 수익 확대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파라스파라가 지난해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었던 탓이다. 실제 정상북한산리조트는 작년 매출은 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또한 같은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69억원, 188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며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마이너스(-) 438억원으로 나타났다.


결국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파라스파라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철저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회사는 전국단위의 호텔·리조트 네트워크와 연계되는 회원권 영업에 나서는 동시에 타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에도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전까지 보유하지 못한 프리미엄 5성급 리조트를 확보하는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우선적으로 파라스파라를 '안토'로 리브랜딩할 계획이다. 안토는 '편안할 안'(安)과 '흙 토'(土)'를 합친 것으로 자연의 평온함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최근 최고급 리조트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안토를 하이엔드 브랜드로 재탄생시키고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3분기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동시에 총 자산도 약 5조4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차입금도 금융기관 협의를 통해 대폭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프리미엄 리조트를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고객들이 안토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기존 호텔·리조트와 연계된 회원권 영업, 계열사 시너지 창출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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