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계열사 포함 보유 현금이 약 9200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도 모두 120% 미만으로 안정적으로 관리 중입니다. 3분기 회사채(지주사 1100억·BM 620억) 상환도 보유 현금만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박지아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장은 6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재무 구조 유지는 그룹 차원의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반기에도 인도네시아 신규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추가 자금 수요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546억원으로 적자였던 에코프로는 올해 동기 162억원(연결 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역시 9317억원으로 7.8% 성장했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양극재 판매 확대, 신규 고객 수주, 생산 효율 개선, 인도네시아 니켈 자회사(ESG법인) 관련 투자 이익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는 "리튬·니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고객사와의 연동 구조로 충당금 부담과 재고 관련 위험이 최소화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리튬 가격은 1kg당 8달러 초반에 머물고 있으며, 니켈은 1kg당 15달러 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원가 부담이 현저히 줄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4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약 405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ESG법인 관련 일회성 투자이익이 반영됐다. 에코프로 측은 "ESG법인이 보유한 장기계약 권리 중 일부를 현시점에서 평가, 이번 실적에 반영했다"며 "향후에도 추가 반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정비 부담 최소화를 위해서는 가동률 저하 구간에서는 고효율 라인 위주로 생산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모델 적용, 공정 자동화와 비효율 제거 등을 통해 전년 대비 가공비 20% 이상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북미 시장의 제한적 성장에도 하반기 신규 고객 공장 가동 유럽 보조금 재개 등 요인으로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회사 측은 결산 기준 현금성 자산(9200억원)과 별도로, 실제 집행 가능한 내부 보유 현금 5000억원, 금융권 차입까지 합산한 유동성 7000억원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미국 정책(OBBBA/IRA) 대응, 공급망 다변화와 신제품 전략도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미국 현지 규정에 맞는 탈중국 공급망과 제품 차별화로 시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OBBBA법 보조금 축소 여파 속에도 현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소재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제품 개발을 위해 고에너지밀도와 가격경쟁력을 갖춘 LMR 등 신제품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SS용 LFP 소재도 2025년 하반기부터 탈중국 체제로 양산 검증에 돌입한다.
인도네시아 투자이익 등 일회성 요인에 대해서는 "올해 2분기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대부분 해소됐고, 인도네시아 투자이익 역시 일부는 일회성이지만, 앞으로 일정 부분 수익 기여가 기대된다"며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은 효율화·가동률 확대·원가 절감 등 내실 경영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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