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송 회장을 대신해 임주현 부회장이 오너가의 일원으로 새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대표직은 이날 사내이사에 오른 전문경영인(CEO) 김재교 부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26일 오전 송파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각각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주총은 지난해 발생했던 경영권 다툼이 봉합된 후 열린 첫 공식행사였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만큼 모든 안건이 일사천리로 의결되며 18분 만에 행사는 마무리됐다.
송영숙 회장은 주총 시작에 앞서 대표와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은 총 10명이다. 이중 임기가 남은 이사진은 임종훈 사내이사, 신동국‧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등 3명이다.
한미사이언스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6771만3706주) 중 62.9%인 4263만1034주가 참여했다. 주총에서는 임주현 부회장을 비롯 김재교 부회장(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 부사장(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 전 상무 등 4명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중 김재교 부회장과 심병화 부사장은 각각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낙점됐다.
또 최현만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 김영훈 법무법인 린 변호사, 신용삼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외에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한도 승인(50억원) 등도 이날 주총에서 의결됐다.
한편 같은 날 열린 한미약품 제15기 정기주총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한미약품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1268만214주) 중 76%인 765만9703주가 참여했다.
주주들은 ▲정관 개정(사외이사추천 및 ESG 위원회 신설) ▲최인영(한미약품 R&D센터장) 사내이사‧김재교 기타비상무이사 후보(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영구(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50억원) 등의 안건을 차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은 연결재무제표 승인 보고, 감사 및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와 부의안건 의결까지 총 24분 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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