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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의 도전' 국내에도 버퍼 ETF 등장한다
심두보, 노우진 기자
2025.03.07 12:05:10
S&P 500 투자 시 하방 위험 낮추는 ETF 구조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유형... 버퍼 ETF 안착하기에는 적절한 환경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7일 11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TF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ETF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새로운 ETF를 설계하고 상장한다. 딜사이트는 견실한 ETF 산업의 성장과 건전한 ETF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ETF 유튜브 채널 <ETF네버슬립>과 ETF 뉴스레터 <ETF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버퍼 ETF(Buffer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버퍼 ETF 론칭을 두고 오랜 고민을 하는 와중에 삼성자산운용이 과감한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3월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버퍼 ETF는 주가 하락 시 손실의 일정 부분을 완충해준다. 대신 주가가 일정 수준을 초과해서 상승하면 해당 상승 분에 대한 이익은 포기해야 한다. 이를테면 주가가 9% 하락할 때까지는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대신 15% 이상의 수익도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삼성자산운용, 퍼스트 펭귄으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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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 ETF는 운용하기에 상당히 까다로운 상품에 해당한다.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동시에 풋옵션을 매수해야 한다. 또, 확정적인 수익과 손실 범위가 있는 탓에 ETF에 만기가 존재한다. 주로 버퍼 ETF를 구축하기 위해 만기가 1년인 옵션이 활용되며, 이 때문에 ETF의 존속 기간도 1년이 된다. 즉, 자산운용사는 이 버퍼 ETF를 연속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매월 버퍼 ETF를 출시해야 한다.


이런 복잡한 구조 탓에 자산운용사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의 승인 문제, 출시 이후의 장기적인 관리 이슈, 그리고 마케팅에 대한 어려움 등을 우려해 왔다.


국내 A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여러 자산운용사들은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버퍼 ETF를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오래 전부터 분석해 왔다"며 "하지만 버퍼 ETF 론칭 이후 흥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탓에 선뜻 나서는 곳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앞장서는 자산운용사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번 버퍼 ETF 출시가 성사되면, 삼성자산운용이 '퍼스트 펭귄'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퍼스트 펭귄이란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수적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버퍼 ETF


버퍼 ETF가 미국 증시에 등장한 때는 2018년이다. 이 상품은 초기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시장이 급락한 이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손실 완충과 수익 추구가 동시에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상당 기간 지속됐던 저금리 환경도 버퍼 ETF에게 긍정적이었다. 투자자들은 적은 이자만 주는 채권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투자 수단을 찾고 있었는데, 하방 위험을 줄인 버퍼 ETF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즉, 버퍼 ETF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버퍼 ETF로 가장 유명한 자산운용사는 이노베이터 캐피털 매니지먼트(Innovator Capital Management)다. 이노베이터는 현재 ETF를 통해 총 23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1년 만기의 버퍼 ETF가 핵심 라인업이다. S&P 500, 나스닥 100, 러셀 2000 등 기초자산과 주가 하락 보호 정도 등에 변화를 주면서 라인업을 다양하게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 미국의 자산운용사는 하방 위험을 100% 보호해주는 버퍼 ETF와 만기가 분기인 버퍼 ETF 등 더욱 새로운 유형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국내판 버퍼 ETF 출시 시기는 '최적'


그렇다면 삼성자산운용의 버퍼 ETF도 이노베이터의 ETF 시리즈처럼 잘 안착할 수 있을까?


현재 S&P 500 지수는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두 해 연속 20% 이상 상승하면서 피로감이 상당히 누적된 상황이다.


최근 버핏 지수(Warren Buffett Indicator)는 211%로 나타나고 있다. 버핏 지수는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GDP 대비 시총 비율)'을 측정하여 시장이 고평가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120%를 초과하면 주식시장이 고평가되었다고 보고, 조정 가능성이 커진다고 해석한다.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높다고 여겨지고 있다. 이는 S&P 500과 나스닥 100, 러셀 2000 등 대표 지수가 더 오르기는 쉽지 않은 반면, 하락 위험은 높은 상태라는 의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 전 세계적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 등은 증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재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버퍼 ETF에 유리하다. 급락 가능성이 크거나,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서 버퍼 ETF는 좋은 퍼포먼스를 낸다. 시장이 크게 오르지도, 또 내리지도 않은 횡보장도 버퍼 ETF에게는 긍정적이다. 주식시장이 일정한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경우, 버퍼 ETF는 손실을 완충하면서도 약간의 상승을 추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주식 투자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낼 가능성이 커진다.


국내 B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버퍼 ETF는 최근과 같은 환경에서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면서 "하방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주식 투자자에게 큰 메리트"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버퍼 ETF의 특성상 만기시까지 투자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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