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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다시 만난 민용재·장현국
조은지 기자
2025.01.10 14:00:20
① 서울대 동문에 넥슨에서 인연, 블록체인 사업으로 접점…누적적자 900억원 극복하나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6일 07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위메이드)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와 민용재 링크드 대표가 재결합했다. 장 대표는 링크드의 자회사인 액션스퀘어 공동대표로 선임되면서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액션스퀘어는 지난달 11일 장현국 대표를 액션스퀘어의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 대표가 맡고 있는 위메이드 부회장직에서는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지난 10년간 위메이드 사령탑을 맡으며 블록체인 플랫폼 겸 가상화폐 '위믹스' 사업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위믹스로 인한 여러 논란이 불거지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후 지난해 12월 장 대표는 게임 개발사 액션스퀘어의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당시 장 대표는 액션스퀘어 공동대표로 선임되며 액션스퀘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 553만7099주를 취득했다. 여기에 지난 20일 5억원 상당의 액션스퀘어 주식 23만3355주를 장내 추가 매수하며 액션스퀘어 지분 10.04%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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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모회사인 링크드가 보유한 액션스퀘어 지분 9.42%를 12개월 후부터 18개월 이내에 매수할 수 있는 청구권 계약도 체결해 기업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액션스퀘어는 모바일 게임회사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가 설립했다. 지난 2014년 출시한 '블레이드'가 흥행하며 이듬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에 성공했다. 이후 '삼국블레이드', '블레이드2'를 출시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고 김재영 창업자가 회사를 떠나며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앞서 액션스퀘어의 모회사인 링크드(구 와이제이엠게임즈)는 넥슨에서 사업총괄이사를 역임했던 민용재 대표가 경영하는 게임사였다. 민 대표는 지난 2019년 액션스퀘어가 진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액션스퀘어 주식 1091만 7031주(26.41%)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에 링크드를 통해 액션스퀘어를 인수했고, 그때부터 민용재→링크드→액션스퀘어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당시 민 대표는 링크드와 액션스퀘어 양사가 보유 중인 게임 라인업과 사업역량을 공유한다면 시너지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액션스퀘어는 현재까지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액션스퀘어 영업이익 추이(그래픽=신규섭 기자)

실제 액션스퀘어는 2015년부터 10년 간 적자 기조를 이어오며 그간 누적된 영업 적자만 약 9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지난 3분기에도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자본 총계는 215억원으로 자본금 259억원에 못 미치는 부분자본잠식 상태다. 그 결과 액션스퀘어의 결손금은 853억원으로 재무구조 개선 여력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이번 장현국 대표의 합류가 액션스퀘어의 부진을 풀어줄 '키맨' 역할을 도맡아 할 것이란 평가다. 특히 장 대표는 민용재 대표와 서울대 경영학과 동문이며 같은 넥슨 출신으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액션스퀘어의 새로운 비전을 구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액션스퀘어는 이번 장현국 대표 선임을 통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장 대표는 앞서 위메이드 내에서 블록체인에 힘을 쏟았던 만큼 액션스퀘어로 둥지를 옮겼음에도 그간 지속해 온 블록체인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장현국 대표는 "기존 회사에서 확인했던 블록체인 게임의 잠재력을 신규 창업으로 이어가려고 했다"며 "맨 처음에는 스타트업을 만들려고 했지만 지금은 트럼프 재선을 계기로 블록체인 업계에 물이 들어온 만큼 빠르게 노를 저을 때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게임을 하며 얻은 보상으로 토큰을 얻고 이를 지갑을 통해 중앙화 거래소로 옮겨 거래하는 흐름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에 ▲블록체인 ▲가상화폐 ▲코인지갑 ▲탈중앙화 거래소(DEX)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X) 5가지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장 대표는 앞서 위메이드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액션스퀘어 역시 지속된 영업적자와 부분자본잠식, 누적된 결손금으로 둘 간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지 우려 섞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액션스퀘어가 10년간 제대로 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신사업을 통해 단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현재는 장현국 대표 선임을 통한 사업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가 부양되고 있지만 액션스퀘어의 자체적인 재무를 봤을 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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