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유상감자를 단행한다. 앞서 블루오벌SK가 96억3000만달러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을 저리로 대출받은 만큼 모회사인 SK온과 포드에 돈을 돌려주기 위한 조치다.
18일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가 유상감자에 나선다고 18일 공시했다. 감자비율은 보통주 25.81%이다. 이에 블루오벌SK의 자본금은 16조109억원에서 11조8784억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이다. SK온은 미국 법인인 SK 배터리 아메리카를 통해 블루오벌 SK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켄터키 1, 2공장과 테네시 공장 등 총 3개의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순차 상업 가동(SOP)을 앞두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SK온과 포드의 자본이 대규모로 투자됐었다.
다만 최근 블루오벌SK가 미국의 에너지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VTM) 프로그램으로 96억3000만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을 승인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저리로 대규모 장기 대출을 받은 만큼 여유가 생긴 것이다. 미국대출금 ATVM은 자동차와 관련 부품 제조 사업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07년 미국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라 제정됐다.
이에 블루오벌SK는 SK 배터리 아메리카와 포드에 돈을 돌려주기 위해 유상감자를 단행했다. 유상감자는 회사가 주식 수를 줄인 후 자본금이 감소로 발생한 환급 또는 소멸된 주식의 대가를 주주에게 지급하는 것을 뜻한다.
총 감자금액은 28억8000만달러(4조 1414억원)다. 이 중 SK온은 절반인 14억4000만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SK온은 채무상환 등에 해당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SK온 관계자는 "SK온과 포드가 블루오벌SK에 출자한 자본금은 16조원 규모"라며 "최근 미국 에너지부에서 14조원에 달하는 대출을 받은 만큼 모회사에 돈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유상감자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블루오벌SK의 모회사이자 SK온의 미국 법인인 SK 배터리 아메리카가 현재 부채가 많은 만큼 해당 돈은 차입을 갚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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