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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MGC커피, '0%대' 폐점률 비결은
이승주 기자
2024.12.19 08:00:27
본사 차원 '영업양수도 서비스' 론칭…명의변경 건수 확대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8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MGC커피 매장 전경. (출처=메가MGC커피)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메가커피, 법인명 앤하우스)'가 2년 연속 0%대 폐점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커피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최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메가커피가 최근 급성장하면서 계약종료보다 명의변경 건수가 많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가 업계 최초로 가맹점 영업양수도 서비스를 론칭하며 적극적인 폐점률 수성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들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폐점률은 2022년 0.4%에 이어 지난해 0.5%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메가커피는 지난해 가맹점 2695곳(2022년 말 가맹점수 2156곳+신규개점 539곳) 중에 폐점한 점포가 14곳에 그쳤다. 국내 외식업종 폐점률 평균이 12.6%, 카페 폐점률이 7.8%에 달하는 점과 비교해봐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메가커피의 폐점률은 국내 커피시장의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눈에 띄는 수치다. 통계청과 국세청 등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10만729곳으로 2019년 말 7만여곳 대비 43.9%나 증가했다. 반대로 경쟁 심화로 인해 폐업하는 커피전문점 수도 크게 늘었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에서 폐업한 커피전문점은 1040곳으로 2020년 2분기 669곳에 비해 55.4% 급증했다. 


반면 메가커피의 가맹점 수는 2019년 말 801곳에서 올해 12월12일 기준 3387곳으로 약 4배 뛰었다. 메가커피의 계약 종료·해지건 수 역시 2020년 11곳→2021년 8곳→2022년 9곳→2023년 14곳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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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본사와 가맹점주의 갈등이 일부 표출됐음에도 이 회사의 폐점률에는 변동이 없었다. 실제 메가커피 점주들은 지난해 5월 본사와의 소통창구가 없어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며 '가맹점주협의회' 구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이 회사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광고모델로 발탁하면서 가맹점에 광고료를 분담해 비판을 받거나 올해 3월 공정위로부터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 여부를 놓고 조사를 받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메가커피의 낮은 폐점률에 대해 '단기간 성장'으로 인해 아직 숫자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상 프랜차이즈 창업 시 수억원의 초기 투자금이 발생하는데 아직 가맹점주들이 원금을 회수하고 폐업을 결심할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가맹점주가 10평(33㎡)대 메가커피 점포를 내기 위해서는 가맹비와 교육비, 인테리어 비용 등 초기투자금만 8962만원이 필요하다. 이에 더해 건물 임대료, 보증금, 제품 발주 등 추가비용도 발생하는 구조다. 


이에 가맹점주들도 당장의 계약종료·해지보다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통한 명의변경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이 회사의 가맹점 명의변경 건수는 2020년 101곳→2021년 115곳→2022년 246곳→2023년 333곳으로 최근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메가커피 본사에서는 올해 7월부터 '가맹점 영업양수도' 서비스를 론칭하며 가맹점주들의 명의변경을 돕고 있다. 통상 프랜차이즈 점포의 양수도 계약은 컨설팅회사나 부동산을 통해 거래되어 왔다. 하지만 메가커피는 업계 최초로 양도인에게 인수자를 찾아주고 양수인에게는 투명한 매출 정보를 공개하는 등 중개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도인과 양수인은 각각 3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메가커피가 본사 차원에서 폐점률을 수성은 물론 수익까지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메가커피는 최근에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직 폐점률이 높아질 때는 아니다"라며 "특히 본사 차원에서 폐점률을 수성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 이는 폐점률이 대외적 이미지나 신규 창업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중요지표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가커피 관계자는 폐점률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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