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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부실에도 경영진 '연봉 잔치'
구예림 기자
2024.12.11 08:00:28
③올해 사내이사 보수 13.3% 인상…'책임경영' 소홀 비판 제기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녕 한세실업 이사. (출처=한세예스24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한세실업의 경영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올해 경영진 보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세실업 사내이사들은 15%에 육박하는 급여 인상을 누렸다. 이에 시장에서는 책임경영에 소홀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세실업의 지난해 실적은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 회사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7088억원으로 전년 2조2048억원 대비 2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96억원에서 6.3% 줄어든 1682억원에 그쳤다.


눈길을 끄는 건 부진한 성과에도 한세실업의 경영진 보수는 크게 인상됐다는 점이다. 통상 대부분의 기업이 성과기반 보상 체계에 입각해 전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보수를 책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아한 부분이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한세실업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3명의 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억718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2811만원과 비교해 13.3%가 올랐다. 현재 한세실업의 사내이사 3인 중 2인(김익환,김동녕)은 오너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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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익환 대표는 올해 수령한 보수 총액 6억5430만원 가운데 상여금으로만 16.6%에 달하는 1억890만원을 손에 쥐었다. 상여금은 회사의 실적과 리더의 경영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된다. 즉 김 대표는 회사의 정량적인 실적 부진에도 고액의 상여금을 받은 셈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세실업이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책임경영이란 임원진이 회사 성과에 따라 보수를 조정하고 성과 저하 시 희생을 나눠지는 것이 핵심이지만 한세실업의 경우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글로벌기업에서는 성과와 연계해 임원 보수 체계를 구축하며 실적이 부진한 경우 임원진이 책임경영의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보수를 줄이거나 반납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이 경영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급여의 10∼30%를 자진 반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교수는 "회사의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경영진의 보수가 늘어난다는 건 책임경영이라고 볼 수 없다"며 "특히 경영진 외 직원들의 급여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면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발전에도 부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세실업의 경영진이 15%에 육박하는 보수 인상을 누리는 동안 직원들의 급여는 사실상 동결상태다. 작년 3분기 누적 한세실업 직원(492명) 1인당 평균 급여는 5507만원이었지만 올해는(452명) 5586만원으로 1.43% 오르는 수준에 그쳤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영진 보수에 관해서는 답변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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