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이브이첨단소재는 코스피 상장사 SC엔지니어링의 제12회차 전환사채(CB) 250억원을 인수한다고 28일 공시했다.
현재 이브이첨단소재는 SC엔지니어링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18일 SC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우앤컴퍼니의 지분 등을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과 헬스케어,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SC엔지니어링의 자회사 '셀론텍'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SC엔지니어링 CB 250억원 인수는 재생의료 전문 기업 셀론텍의 공장 관련 설비 투자 목적"이라며 "앞으로 남양주 공장을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안정적인 지분 확보와 공장 시설 및 설비 투자에 따른 생산능력(CAPA)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론텍이 독자 개발한 바이오콜라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된 의료용 콜라겐이라고 밝혔다. 손상된 다양한 인체조직의 재생을 도와주는 고부가가치 핵심 원료로서 관절연골 조직의 표면층(연골막)을 구성하는 주성분 자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바이오콜라겐 원료 기반의 관절강 내주사 '카티졸', 성형필러 '테라필', 힘줄·인대 재건용 '리젠씰' 등에 대해 국내외 판로 확장 행보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셀론텍은 최근 1년간 해외에서 중국 사환제약 등 3개국 6개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총 120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확보했다. 사환제약은 휴젤의 파트너 회사다.
이에 따라 셀론텍 매출도 상승세다. 2021년에 72억원에서 2022년 142억원, 2023년 148억원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13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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