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한온시스템이 최신 열관리 기술이 적용된 4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의 상용화와 우호적 환율 등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3분기 매출이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1.1% 증가한 937억원을 기록했고, 순손실은 423억원에서 194억원으로 적자 폭이 감소했다.
한온시스템은 달러 강세로 우호적 환율이 조성된 데다 고객사로부터 받은 리커버리(비용) 영향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4세대 히트펌프를 장착한 전동화 차량이 출시된 것도 보탬이 됐다. 실제 한온시스템은 지난 7월 최신 기술인 4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을 기아의 EV3에 첫 적용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전동화 관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p(포인트) 증가한 26%를 달성했다.
한온시스템의 4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은 외부 공기의 열과 모터, 배터리에서 발생한 폐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병렬 열원 회수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 게 특징이다. 회수된 열은 냉난방 및 배터리 온도 관리에 활용되어 전기차 주행거리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한온시스템은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한 플랜을 계속 진행하면서, 고객사의 전략방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너달 쿠추카야,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한온시스템 공동대표는 "3분기 전동화 비중이 증가한 것은 여러가지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사가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전 차종에 대응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고객사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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