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생활가전 렌탈기업인 청호나이스가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한 해외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지 특성을 고려한 제품을 내세워 미국과 유럽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올해도 새로운 신제품 출시와 국제박람회 참여 등을 통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해외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내 가전 렌탈시장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여타 기업과 차별화된 요소가 필요해진 까닭이다. 돌파구 마련을 위해 가장 먼저 눈을 돌린 곳은 해외다. 정휘동 청호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청호나이스는 작년 4529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2022년 4438억원 대비 2.1% 성장했다. 치열한 경쟁으로 성장이 정체된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성과를 낸 부분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 회사의 작년 해외 매출에서 미국과 유럽권 비중만 60% 가량을 차지한다. 청호나이스는 올해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국가별 맞춤화된 전략을 통해 추가적인 거래선(매출처)를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얼음정수기인 '슈퍼 아이스트리'를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청호나이스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얼음정수기를 개발한 기업으로 우수한 제빙기술력과 품질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미국의 평균기온이 높아지는 등 기후변화가 커지면서 현지시장에서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호나이스는 올해도 현지시장에 맞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 또한 주공략 지역이다. 유럽은 지리적인 특성상 석회질 암반으로 지하수에도 석회질이 녹아 있어 생수를 사서 먹는 문화가 발달해 있다. 청호나이스는 이 점에 착안해 필터로 걸러낸 깨끗한 물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가 결합된 '에스프레카페' 등 다양한 정수기를 현지 박람회에서 선보이고 있다. 실제 에스프레카페는 2022년 3만대의 판매고를 올린데 이어 지난해 4분기에도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독일 베를린의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IFA 2023'에 이어 네덜란드에서 열린 '아쿠아텍 암스테르담'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소개하며 현지 바이어들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에 맞춘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작년부터 미국과 유럽권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서구권을 중심으로 진출국을 더 늘려 올해 해외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