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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뼈아픈 연체채권
박성민 기자
2023.05.12 08:11:14
전액 대손상각 처리, 퇴직금 소송도 자금 지출 부추겨…재무 탄탄해 유동성 위기↓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4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호나이스 서초동 사옥(제공=청호나이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청호나이스가 연체채권을 전액 대손상각 처리한 탓에 지난해 현금흐름이 크게 악화됐다. 여기에 퇴직금 청구 소송 패소로 막대한 현금을 지불한 것도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끼쳤다. 시장에선 청호나이스의 현금창출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긴 하지만 재무건전성이 탄탄한 만큼 유동성 위기까진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호나이스의 지난해 순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603억원이다. 전년 -438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영업을 통해 빠져나간 돈이 더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잉여현금흐름(FCF)은 -654억원, 자체 조달 가능 현금 여력을 의미하는 내부순현금흐름(ICF)은 -32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청호나이스의 현금흐름이 악화된 것은 195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지난해 전액 대손상각 처리한 것과 무관치 않다. 회사 관계자 역시 "연체금으로 잡아놓은 채권을 모두 소각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됐다"며"그간 따로 회계처리를 하지 않았지만 2021~2022년에 걸쳐 소각 처리한 것이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청호나이스 설치·수리기사들이 회사를 상대로 한 퇴직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법원은 2021년 말 위탁 계약을 체결한 엔지니어에게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에 청호나이스는 같은해 소송충당부채로 374억원을 쌓았고 이를 지난해 지급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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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청호나이스가 순이익이 늘어나고,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이 완화됐음에도 현금흐름은 악화됐던 것이다. 실제 청호나이스의 순이익은 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8% 늘었으며 운전자본 부담은 82억원으로 같은 기간 52.9%나 줄었다.


문제는 청호나이스의 현금창출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단 점이다. 현금 창출 능력을 의미하는 에비타(EBIDTA) 마진율만 봐도 지난해 13.5%로 전년 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아울러 현금유동성 지표인 유동비율은 88.3%로 통상 안정적이라 평가하는 100%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시장에선 청호나이스의 체력이 튼튼한 만큼 현금창출력 악화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빠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청호나이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57.4% 수준에 불과하다"며 "무차입 경영을 이어갈 만큼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렌탈 업계의 수익성에 의문이 드는 건 사실"이라며 "최근 렌탈업계가 매출원가 상승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올해 경기 침체로 고객들의 부담 심화를 우려해 아직까진 가격인상을 결정하진 않았다"며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순 있겠지만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호나이스는 과거부터 보수적인 재무 정책을 통해 적정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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