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맘스터치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피자 브랜드들을 새로 론칭한 맘스피자로 통합하는 작업에 나섰다. 그 가운데 현재 전환을 진행 중인 피자헤븐코리아(피자헤븐)의 경우 가맹점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맘스피자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피자브랜드인 만큼 객단가가 낮아 단일화 이후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가 하면 결국에는 모회사의 지원 없이 끝까지 단일화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맘스터치는 2017년 신성장동력으로 피자사업을 낙점하고 관련 기업들을 육성해왔다. 먼저 2017년 화덕피자 전문점인 붐바타에 이어 2022년 피자와 치킨을 함께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브랜드 피자앤치킨을 론칭했다. 나아가 같은 해(2022년) 피자배달전문 프랜차이즈인 피자헤븐을 25억원에 인수한 뒤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피자사업 영역을 확장시켰다.
맘스터치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작년 자체적인 피자브랜드 '맘스피자'를 또 다시 새로 론칭하고 기존 피자 브랜드들에 대한 단일화 작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는 피자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그 일환으로 자체적으로 론칭한 붐바타의 경우 올해 1월 정보공개서 등록을 자진 취소하기도 했다.
문제는 가장 최근 인수한 피자헤븐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총 40개 매장에 달했던 피자헤븐은 지난달 말 기준 14개까지 절반 이상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든 매장은 맘스피자로 전환됐거나 폐업(계약종료·계약해지)한 매장들을 포함한다.
다만 남은 피자헤븐 매장들이 맘스피자로 완전히 전환되는 시점은 아직까지 미지수다. 맘스터치 측은 피자헤븐 점주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전환을 지원하고 있지만 기존 가맹점주들의 경우 맘스피자로의 브랜드 단일화 작업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점주들 사이에서는 맘스피자가 1인 가구를 겨냥한 만큼 작은 피자 사이즈와 낮아진 가격으로 전보다 매출이 줄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피자헤븐에서 맘스피자로 전환한 점주 A씨는 "기존 피자헤븐의 피자 사이즈는 패밀리사이즈가 대부분인 반면 맘스피자의 피자 사이즈는 1~2인분이 타깃이어서 객단가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맘스피자 브랜드로 넘어오고 나서 오히려 매출이 안 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맘스피자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모회사의 제대로 된 지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버티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피자헤븐에 대한 모기업의 지원이 없다면 결국 점주들은 맘스피자로 전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표면적으로는 점주들이 자발적으로 전환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대다수의 피자헤븐 매장이 영업이 저조한 만큼 결국에는 맘스피자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구조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초 피자헤븐 인수는 맘스피자로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추진한 일"이라며 "현재는 기존 피자헤븐 가맹점주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지만 향후 맘스피자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공고해지면 그 때 적극적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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