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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中청산 통해 선제적 내실 강화
권녕찬 기자
2024.05.31 08:00:28
중국법인 3곳 청산·판가 줄인상 "IPO 성공 위한 사전작업"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17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IPO(기업공개) 재시동을 건 더본코리아가 수익성 개선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현금창출력이 중요한 만큼 최근 중국법인 청산과 판매가격 인상 등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중국법인을 잇달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한 법인은 청도더본식품유한공사, 청도호풍가이상무유한공사, 상해본탕찬음관리유한공사 등 3곳이다. 엔데믹 이후에도 수익성 회복이 되지 않은 중국법인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다. 


실제 이들 3곳 법인은 매년 적자를 기록 중이었다. 적자 규모가 크진 않지만 만년 적자를 내면서 본체인 더본코리아의 수익성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2020년에도 다른 중국법인 6곳을 일찌감치 청산했다.


더본코리아는 나아가 최근 주요 제품들에 대한 가격 인상까지 단행하며 수익성 개선에 고삐를 죄고 있다. 올해 초 홍콩반점과 역전우동의 일부 메뉴가격을 올린 데 이어 최근 한신포차와 빽다방 음료값까지 잇따라 올렸다. 한신포차 인기 메뉴는 최대 14%, 빽다방 수박주스 가격은 5.2%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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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가 고강도 수익 개선 작업에 나서고 있는 건 IPO를 앞두고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간 이 회사의 외형은 급격히 성장한 반면 이익은 주춤한 상태다.  


실제 2019년 1390억원이던 더본코리아 연결 매출은 작년 4107억원으로 불과 4년 만에 195.5% 커졌다. 하지만 매출과 함께 동반 확대됐던 영업이익은 작년 주춤해졌다. 지난해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정체됐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9.1%에서 6.2%까지 내려앉았다.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EBITDA(에비타, 상각 전 영업이익)도 지난해 한 풀 꺾였다.


IPO 기업가치 산정 시 통상 에비타멀티플(EV/EBITDA) 지표를 활용하거나 회사의 순이익을 동종그룹 PER(주가수익비율)과 비교하는 방식 등을 사용한다. 결국 이익창출력이 핵심인 만큼 더본코리아가 해외법인 청산과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자본시장 투자자들도 외형과 함께 내실을 기업가치 산정의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가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선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이 저조한 법인을 청산하고 수익성 방어를 위해 판가를 잇따라 인상한 것도 IPO 성공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금주 내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프랜차이즈 갑질 문제와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겹치면서 무산됐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다시 주관사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더본코리아 지분은 백종원 대표가 76.69%, 강석원 부사장이 21.0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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