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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쌓인 저궤도 위성통신 승부처는
전한울 기자
2024.05.24 07:01:17
네옴시티 축소설 등 불안정성 상존…글로벌 판매망 기반 시장 선점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텔리안테크가 극초기 단계인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장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제공=인텔리안테크)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인텔리안테크가 극초기 단계인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장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회사의 실적이 글로벌 위성서비스 기업들의 사업 속도 및 규모에 따라 판가름 나는 만큼 안테나 기술·생산력 등을 앞세워 초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인텔리안테크는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판매망을 적극 활용해 안정적인 공급망과 수익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크게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사업·기술 등 투자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자금조달 문제가 뒤따르면서 도시 규모와 관련 수주량을 크게 줄일 것이란 관측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 저궤도 위성통신 부문에 집중하는 인텔리안테크의 실적 반등 역시 늦어질 것이란 전망 역시 나오고 있다. 


앞서 동맹관계인 영국 저궤도 위성서비스 기업 '원웹'이 네옴시티와 모바일 통신망 구축 계약을 맺으면서 인텔리안테크 측이 안테나 수주 확대 등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인텔리안테크가 원웹 안테나 물량의 90%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역으로 보면 네옴시티 프로젝트 규모가 축소될 경우 인텔리안테크의 안테나 수주와 전체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 해지는 셈이다. 특히 인텔레안테크가 올 1분기 전체 매출의 37%에 달하는 비용을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연구개발에 투입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타격은 한층 거셀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시장 관계자는 "건설자재 가격이 여전히 고점 수준이고 네옴시티에 투입되는 기술들도 난도가 높아 투자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젝트 규모나 수주량이 절반 이상으로 쪼그라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밖에도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해선 각국 규제 등 여러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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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인텔리안테크가 시장 입지와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해 경영환경 변수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점유율 1위인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로 쌓아온 기술력과 네트워크망 등을 앞세워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오랜 교류를 이어온 정지궤도·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할 조짐이 나타나는 만큼 저궤도용 안테나 공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안테나 설계나 제어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과 다량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앞세워 위성통신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온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기술적 결함이나 원가 이슈가 없는 한 오랜 신뢰를 쌓아온 인텔리안테크가 저궤도 시장에서 유력한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인텔리안테크는 글로벌 영업·마케팅 역량을 시장 선점 관건으로 꼽았다.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영국·일본·홍콩·중동 등 세계 각국에 해외법인을 대폭 확대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전체 매출의 95% 이상이 수출인 만큼 해외시장 관련 행보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위성통신 안테나 부문은 글로벌 영업이나 마케팅 역량이 없으면 매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60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와의 네트워크로 다양한 판매망을 확보했으며 빠른 품질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는 해외법인을 곳곳에 구축해 놓은 상태"라며 "이는 신규로 진입하는 업체가 쉽게 가질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인텔리안테크는 최근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 양산을 시작했다. 평판형 안테나는 음영지역 없는 통신 서비스를 기존 대비 저렴하고 간편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해 폭발적인 수요가 전망되는 유망 기술로 꼽힌다. 최대 고객사인 원웹이 올해 글로벌 서비스 커버리지 90%를 달성할 것이란 계획에 따라 안테나 수주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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