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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전략통'…신사업 시너지
박안나 기자
2024.03.05 06:10:19
②장인화 회장 후보와 손발 맞춘 경험…친환경 미래소재 사업확장 수혜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4일 10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이앤씨 사옥.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전중선 대표이사가 포스코이앤씨의 수익성을 끌어올려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포스코이앤씨는 영업환경 악화에 휩쓸려 수익성 저하를 겪는 가운데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에서 대표이사까지 지낸 전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이했다.  모그룹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전 대표를 전면에 내세워 계열 의존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금리, 자재비 및 인건비 증가 등이 이어지는 영업환경 속에서, 계열을 통해 안정적 이익을 올리고 업황악화를 견딜 체력을 다질 수 있는 셈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지난달 22일 포스코이앤씨 대표로 취임했다.


전 대표는 포스코이앤씨의 최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에서 대표이사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2022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이후에는 포스코홀딩스 상임고문을 맡았다. 상임고문으로 물러난 뒤 1년여 만에 포스코이앤씨 대표를 맡아 경영일선에 복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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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과거 이력을 바탕으로 모그룹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공사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데, 전 대표는 모그룹을 향해 계열공사의 도급액 인상 등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전환 이후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그룹의 모태인 철강 외에 친환경 인프라, 친환경 미래소재 등 사업을 키워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건설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신규 공장 및 발전소 건설 등 계열물량을 받아 안정적 매출 확보를 노릴 수 있다. 계열 물량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점도 경쟁력에 문제가 되지만, 건설업황 침체기가 장기화하는 시점에서는 계열물량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의 매출 가운데 계열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5.3%로 집계됐다. 2018년에는 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이후 10%대로 올라섰고 지난해에는 30%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그룹의 계열공사 발주 증가로 풍부한 수주잔량을 유지하는 있다"며 "포스코 계열의 매출 비중이 늘어 포스코이앤씨의 사업안정성을 제고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신임 대표. 포스코 제공

전 대표는 1985년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7년 포스코에 입사했고 비서실장, 원료개발실장, 경영전략실장 등을 거쳤다. 2017년에는 자회사인 포스코강판(지금의 포스코스틸리온)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듬해 다시 포스코로 돌아와 가치경영센터장, 전략기획본부장, 글로벌인프라부문장 등을 맡았다.


전 대표의 이력에서 눈에 띄는 점은 포스코(지금의 포스코홀딩스) 전략 부문에 오래 몸담았다는 점이다. 포스코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며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을 이끌기도 했다. 오랜 기간 전략을 담당한 데다 지주사 전환 작업에 관여한 만큼 그룹 전반의 전략 사항에 능통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지주사체제를 구축했다. 당시 포스코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철강 생산 및 판매 등 사업부문을 떼어내 새 법인을 설립했다. 포스코의 사명은 포스코홀딩스로 바꾸고 신설 사업법인의 이름을 포스코로 정했다.


전 대표는 지주사 전환 당시 포스코그룹의 수장이었던 최정우 전 회장과 오랜 기간 함께 일했다. 최 전 회장이 제시한 포스코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함께 그린 인물로 볼 수 있다. 최 전 회장의 후임자인 장인화 회장 후보와 손발을 맞춘 경험도 있다. 장 후보가 포스코 사장이던 시절 전 대표가 부사장을 맡았었다. 장 후보에게 포스코 계열사 대표 인사권이 돌아가자 과거 손발을 맞췄던 전 대표에게 포스코이앤씨 경영을 맡긴 셈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회사의 전략과 방향이 곧 수립될 예정"이라며 "회사의 경영 및 재무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발주처별 매출구성 및 추이. (출처=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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