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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반격 "망업자 콘텐츠 제작 비용 내라!"
최지웅 기자
2023.03.03 08:03:28
피터스 CEO, MWC23 기조연설
망 사용료로 콘텐츠 투자 줄어
넷플릭스 역할은 콘텐츠 투자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2일 0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3'에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치고 있다. (제공=넷플릭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예전 유료TV 시절을 생각해서 오히려 넷플릭스가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콘텐츠 제작 비용을 같이 부담하자고 요구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 진영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여차하면 망 사용료 의무화를 외치는 ISP에게 마찬가지로 콘텐츠 제작 비용을 부담하라는 논리로 맞불을 놓을 기세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MWC23)에서 콘텐츠 사업자(CP)들이 네트워크 투자 비용을 공동 부담해야 한다는 ISP 주장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피터스 CEO는 "일부 ISP들이 CP에 세금을 부과해 자사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한 보조금을 마련하자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러한 세금은 정반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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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CP들의 콘텐츠 투자가 줄어들고, 창작 커뮤니티를 해치는 등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게 피터스 CEO의 설명이다. 더 나아가 '오징어게임'과 같은 흥행 콘텐츠의 탄생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망 사용료 의무화로 넷플릭스가 콘텐츠 투자를 줄일 수 있어서다. 


피터스 CEO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5년 동안 콘텐츠에 600억 달러(한화로 약 79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피터스 CEO는 망 사용료 의무화가 '이중과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이미 구독료를 통해 네트워크 개발을 위한 비용 지불을 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CP 역시 비용을 지불하라는 건 ISP가 동일한 인프라에 대해 비용을 두 번 청구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피터스 CEO는 "CP와 ISP가 각자 잘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서 함께 탄 배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밀물을 만드는 것이 더 좋은 접근방식이라 믿는다"며 "넷플릭스가 맡을 역할은 콘텐츠의 품질과 다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CP는 콘텐츠 투자, ISP는 망 투자라는 각자의 영역에 집중하자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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