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앞세워 글로벌 TV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탈환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23.8%를 기록,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20.6%)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020년 4분기까지 1위를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부터 BOE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3분기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다시 1위로 올라서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은 OLED 패널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230만대로 집계돼 분기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분기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OLED는 최근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6%에서 지난해 4분기 41%로 확대됐다. 옴디아는 이 비중이 올해 42.1%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OLED TV를 만드는 곳도 LG전자를 비롯해 일본 소니, 파나소닉, 유럽 필립스 등 글로벌 20여 업체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도 최근 OLED TV를 북미 지역에 선보이면서 OLED 전선에 합류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차세대 OLED 패널인 'OLED.EX'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OLED.EX'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말 선보인 TV 패널로, 유기발광 소자에 중수소 기술을 적용해 화면밝기(휘도)를 30%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OLED.EX'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OLED 성장세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액 29조878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영업이익도 2조23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OLED 사업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로 전환, 연간 기준으로도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했다고 LG디스플레이 측은 설명했다.
신용등급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2018년 AA △2019년 AA- △2020년 A+ 등으로 신용등급 강등을 겪은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긍정적' 등급전망을 부여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도 "2022년 정기평가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등급방향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혀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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