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혼돈의 12월 채권시장…상승·하락 '줄다리기'
조재석 기자
2020.12.03 08:35:47
국고채 2년물, 내년 채권시장 좌우할 키포인트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5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12월 채권시장은 금리 상승과 하락 요인들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기대감과 다시 시작된 3차 재확산, 국내 수출 개선, 글로벌 경기 둔화 등 금리 등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상충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달 중순에는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의 국고채 2년물 계획까지 발표될 예정이어서 채권업계 종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12월 채권시장은 강세와 약세가 뚜렷했던 지난 11월과 달리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채권 전문가들은 보합세를 전망하는 이유로 ▲코로나19 백신과 재확산 ▲한국 수출량 개선과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승 등을 꼽았다.


지난달 미국 화이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안전자산인 채권은 약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위험자산 투자 성향이 짙어진 것이다. 화이자의 백신 임상 발표가 있었던 11월 10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8bp 오른 0.993%, 10년물은 7.1bp 상승한 1.636%를 기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며 세계적으로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백신 상용화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고, 코로나 재확산으로 봉쇄 정책을 시행하는 국가도 있어 약세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신 개발 기대감 속 채권이 약세를 보이다가도, 각국의 방역정책에 다시 강세를 보이는 등 상승과 하락 재료들이 충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more
자영업 손실보상제 논의 속 채권시장 '빨간불' SC제일銀 "내년 '아시아 지역 주식' 강세 전망" 계속되는 여전채 강세…"내년 2월까지 이어질 것" 채권업계 주목하는 2021년 관전 포인트는?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국내 수출량에 비해 점점 느려지고 있는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도 금리 전망을 어렵게 만든다. 지난 1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2.1% 성장하며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얼어붙어 있던 경제가 회복하고, 최근 선진국의 수입 수요가 늘며 수출량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OECD의 경기 선행지수의 회복 속도는 전월 대비 둔화되며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채권전문가들은 12월 채권시장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기획재정부의 국고채 2년물 계획 발표를 꼽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재부는 국고채 2년물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올해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따른 중장기물 발행 부담을 완화하고 단기 지표 금리를 안정적으로 설정하기 위한 행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월에는 기재부의 2년물 발행 규모와 연물별 비중 조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고채 2년물이 신설되면 다른 연물의 국고채 발행 비중이 조절되고 장기물과 단기물의 적절한 수급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불확실성 해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충분히 확대돼 있어 금리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국고채 2년물이 오히려 단기물 시장에 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높은 유동성으로 인해 단기구간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기재부의 2년물 발행되면 초반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기존 통화안정채권(통안채)와 충돌로 인한 충격을 재반영해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