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아름 기자] 올 상반기 직원을 줄였던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채용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단발성으로 줄였던 인력을 다시 확대하고 매장 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1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 기준 직원 수는 8월 1만7087명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의 직원 수는 1월 1만6803명에서 2월 1만7095명으로 늘었다가 3월부터는 1만6995명, 4월 1만6534명, 5월 1만5954명, 6월 1만5789명으로 점차 감소했다. 하지만 7월 1만6209명으로 회복한 뒤 8월에도 직원 수가 늘었다.
스타벅스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초기 직원 수를 줄여 운영 효율화에 나선 뒤 다시 정상화에 접어든 것이다.
연초 스타벅스가 고용을 축소한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폐쇄, 휴점이 확대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매장 휴점, 좌석 축소 운영을 시행하는 등 대책을 내놨고, 투자비, 판촉비, 직원 수 등을 줄여 비용을 줄이는 작업도 병행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는 등 분위기가 개선되자 스타벅스는 정상화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스타벅스는 향후 매장 수를 꾸준히 확대해 실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의 매장 수는 본래 외형확장을 통해 매출을 늘리는 사업 방식을 고수해왔다. 실제 스타벅스 매장 수는 2017년 1141개, 2018년 1262개, 지난해 1378개, 10월 현재 1470개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가운데 커피 업계 중에서는 스타벅스만 고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1위인 스타벅스가 2분기에도 매출 4826억원, 영업이익 61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7%, 52.47% 증가하며 불황 속 선전을 거듭한 결과다.
할리스에프앤비, 커피빈 등 타 커피전문점은 아직 직원 수 회복이 더딘 상태다. 스타벅스와 동일하게 100% 직영점인 커피빈은 올해 1월 말 1723명에서 8월 말1517명으로 줄었고, 할리스도 같은 기간 1185명에서 940명으로 줄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연초 직원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자발적 퇴사 등이 반영한 결과"라며 "현재 매장을 정상 운영하기에 앞서 인력을 다시 충원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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