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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고문을 둘러싼 소송전
김가영 기자
2020.04.01 10:00:56
④비덴트·BTHMB 지분 투자자·BXA 토큰 투자자까지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0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거래량 부문 국내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의 리스크로 지목되는 것 중 하나가 복잡하게 얽힌 지배구조다. 빗썸 경영키를 쥔 최대주주(책임자)가 명확하지 않다보니 투명성과 신뢰도 면에서 점수가 낮았다.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인수자로 나서 오래묵은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되는 듯 했으나 결국 인수는 실패로 돌아가고 인수합병에 가담했던 이해당사자들은 서로 소송전을 치르고 있다. 빗썸내 자회사와 관계사는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재포장됐지만 상당수의 회사는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실제 소유주를 숨기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 빗썸과 빗썸패밀리를 들여다봤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이정훈 빗썸홀딩스 고문(전 아이템매니아 대표)이 빗썸의 실질적 지배주주로 등장하며 빗썸은 빗썸패밀리 등 관계사와 사업 확대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정훈 고문이 지배주주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여러 이해당사자과 다툼이 일며 이 고문을 둘러싸고 여러 소송건이 얽혀 있는 모습이다.


이 고문은 현재 비티원의 경영권을 두고 비덴트 측으로부터 추가 고소를 당한 상황이며, 과거 ‘빗썸코인’으로 발행됐던 BXA 토큰의 투자자와 토큰 발행업체인 BTHMB 지분 투자자의 소송도 걸려있다.


비덴트와의 첫 번째 소송은 지난해 국세청이 빗썸에게 803억원의 세금 부과하면서 진행됐다. 비덴트는 지난해 11월 BTHMB홀딩스가 보유한 빗썸홀딩스 주식 2324주를 인수하며 빗썸홀딩스의 지분율을 32.74%까지 늘렸다. 그러나 한달 뒤, 국세청이 지난해 12월 말 빗썸에 803억원에 달하는 과세를 매겼다. 이에 비덴트는 과세 여부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인수가 결정이 이뤄졌다며 빗썸홀딩스 측을 상대로 지분인수 취소 소송(주식 양수 매매대금 관련 부당이득 반환 청구)을 제기했다. 이후 비덴트는 이정훈, 김기범(개인주주대표) 등과 분쟁 부분에 대해 합의했다며 소송을 취하했다. 하지만 이후 비덴트는 "당시 소송 취하와 관련한 약속을 이정훈 측이 어겼다"며 다시 소송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지난 24일에는 비티원이 '이정훈 고문과 빗썸 경영진들이 비덴트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공정 주식거래를 했다'며 고소했다. 이들이 악재성 실적악화에 따른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비덴트 주식 100만주를 미리 매도하고 손실을 회피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비티원 측은 고발장을 통해 "빗썸홀딩스 관계자들은 빗썸코리아의 실적 악화로 인해 평가금액이 8000억원에서 약 600억~700억원이 낮아질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손실이 코스닥 기업인 비덴트의 2019년 결산 신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알고, 사전에 불공정주식매매를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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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고문이 얽혀있는 것은 경영권 관련 소송 뿐만이 아니다. '빗썸코인'으로 알려진 BXA 토큰 투자자들과 코인 발행업체인 BTHMB 지분 투자자의 고소도 진행 중이다. 이들은 BTHMB가 빗썸을 인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토큰과 지분 투자에 참여했지만, 인수가 무산되자 사기혐의로 김병건 BK그룹 회장과 이정훈 고문을 고소했다. 김 회장은 빗썸을 인수하려던  BTHMB를 이끌었으며, 이 고문은 BTHMB의 최대 주주다.


지난해 11월 홍콩 투자회사 윈가드 리미티드(Wingurad Limited)는 빗썸홀딩스 인수를 추진했던 김병건 회장과 이정훈 고문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윈가드 리미티드는 지난해 1월 빗썸 인수를 내세운 BTHMB의 지분 0.75%를 900만달러(한화 약 107억원)에 확보했다. 그러나 BTHMB의 빗썸 인수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2018년 11월, 12월, 지난해 2월까지 연이어 빗썸의 운영사인 빗썸홀딩스 인수 대금을 치르기로 했지만 남은 잔금을 지급하지 못해 결국 최종 기한인 지난해 9월까지도 납입에 실패했다. BTHMB가 잔금을 치르지 못하자 비덴트는 질권을 행사해 BTHMB로부터 빗썸홀딩스 주식 2324주(23.34%)를 1150억 8000만원에 양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윈가드 리미티드는 김병건 회장과 이정훈 고문이 빗썸을 인수할 능력이 없음에도 인수 성공을 내세워 투자를 제안했으며, 인수가 무산됐음에도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고소를 진행했다. 현재도 소송은 진행 중이다. 


또한 BXA 토큰 구매자들도 이 고문과 김병건 BK 그룹 회장을 상대로 집단 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현재 법무법인 오킴스가 피해자들을 대리해 고소를 진행했다. 


고소 당시 법무법인 오킴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BTHMB는 지난해 빗썸 지주사인 빗썸홀딩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실제로 잔금 지급이 없었음에도 빗썸홀딩스 지분이 BTHMB로 넘어갔다"라며 "BTHMB가 빗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BXA 토큰을 발행했고, 약 300억원 상당의 BXA가 판매되었지만 최종적으로는 빗썸홀딩스 인수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빗썸코인'이란 명목으로 BXA를 판매한 BTHMB관계자들은 인수가 무산된 현재까지도 BXA 사업과 관련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60여명의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피해액만 78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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