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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팩토리X' 승부수…"AI 매출 비중 50% 목표"
최령 기자
2026.05.26 15:49:04
포항 데이터센터 확장·이노그리드 합병으로 사업 가속…"연말 흑자 전환 가능"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6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CEO)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NHN클라우드가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팩토리X)'를 출범하고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AI 매출 비중을 현재 13%에서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26일 NHN클라우드는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팩토리X와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AI 패권 경쟁의 중심은 거대 모델 자체가 아니라 이를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동하고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실행 환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4% 성장세를 바탕으로 AI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전체 매출의 13% 수준인 AI 비중을 올해 38%까지 높이고 2027년에는 클라우드와 AI 매출 비중이 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기존 클라우드 사업과 팩토리X를 두 축으로 삼아 성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팩토리X는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전담하는 브랜드로 기술검증(PoC) 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업들의 AI 프로젝트를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해 ▲인프라(Layer 1) ▲플랫폼(Layer 2) ▲서비스(Layer 3) 3단계 통합 실행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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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NHN클라우드 최고인프라책임자(CIO)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인프라 레이어를 소개한 강민수 최고인프라책임자(CIO)는 "모든 AI 플랫폼과 서비스는 결국 GPU 인프라에서 출발한다"며 "GPU 서버 확보에는 26주 이상, 클러스터 네트워크 구성에는 8주 이상이 소요돼 글로벌 기업의 60~80%가 AI 배포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H100 GPU와 국산 NPU를 통합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B200 7656장이 구축된 AI 전용 데이터센터 '팩토리X 서울'을 통해 27.4엑사플롭스(EF) 규모의 국내 최초 엑사스케일 AI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4080장의 단일 GPU 클러스터링을 상용화했으며 100% 수냉식 냉각 시스템 도입으로 공냉식 대비 연간 장애율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강 CIO는 "수냉식 데이터센터, GPU 클러스터링 기술, 운영 내재화 이 세 가지는 타사가 단기간에 따라 할 수 없는 팩토리X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플랫폼 레이어를 담당한 김태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GPU를 보유하는 것과 GPU를 잘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GPU 운영 효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H100 1000장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고객이 GPU를 50%만 활용할 경우 연간 약 140억원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고객은 이러한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NHN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GPU 통합 관리 플랫폼 'GPU 라이브'는 학습·추론 워크로드를 자동 분리하고 동적 자원 할당을 통해 GPU 평균 이용률을 2배 이상 끌어올린다. AI 개발 플랫폼 'AI 이지메이커'는 모델 학습부터 배포·운영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서비스 레이어를 소개한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생성형 AI를 도입한 기업의 95%가 비즈니스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가 진짜 직원처럼 기업의 내밀한 정보에 접근하면서도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고 동료들과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X(Project X)'는 비개발자도 자연어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에이전트 클라우드 서비스다. 기업의 실제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것을 돕는 서비스로 보안·기업 워크로드·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사업 확장 계획도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포항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통해 AI 인프라를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AI 시장은 결국 속도전"이라며 "GPU 수급부터 구축, 운영까지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산 NPU 등 대체 가속기 활용도 검토 중으로, 김 대표는 "차세대 모델이 본격화되는 내년 이후 NPU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노그리드와의 합병을 통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강화도 추진한다. 김 대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영역에서 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본 시장도 중장기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일본 AI 시장은 한국보다 1~2년 정도 늦게 진행되는 만큼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현지 데이터센터 투자와 GPU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N클라우드는 올해 정부의 2조원대 GPU 확보·구축·운영 지원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작년 사업이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만큼 여기에 더 집중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4080장 단일 클러스터 서비스는 내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말 연간 흑자 전환도 전망했다. 김 대표는 "현재 흐름을 봤을 때 연간 흑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 주권을 지키며 AI 비즈니스를 영위하기 위해선 독자적인 인프라 생태계가 필수적"이라며 "대한민국의 AI G3 강국 도약을 이끄는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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