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피 상장사 '코아스'가 해성옵틱스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하고 나섰다. 최근 해성옵틱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해성옵틱스 주가 향방에 따라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유동성 확보에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아스는 최근 50억원 규모의 해성옵틱스 10회차 CB 전환권을 행사했다. 전환권 행사 가격은 2500원이다.
이번에 코아스가 전환권을 행사한 해성옵틱스 CB는 앞서 이화전기 적대적 M&A 과정에서 취득한 물량이다. 지난해 코아스는 이화전기 적대적 M&A 나섰지만, 이후 전략적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이후 취득한 이화전기 주식을 이화그룹 측에 넘기는 대가로 해성옵틱스 10회차 CB와 제이케이시냅스 31·32회차 CB를 넘겨받았다.
다만 해성옵틱스 CB에는 풋옵션 조항이 없었다. 해당 CB의 만기일은 2028년 10월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성옵틱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환권 행사 기회를 잡았다.
해성옵틱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글로벌 고객사 납품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력 제품인 AF/OIS 액추에이터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모듈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고객사 납품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권면금액 150억원 가운데 50억원에 대해서만 전환권을 행사했다는 점이다. 최근 해성옵틱스 주가가 상승세이긴 하지만, 전환권 행사를 통해 상장될 신주 물량이 전체 주식수(4491만9473주)의 약 67%에 달하는 만큼, 단기간 내 소화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코아스는 일정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향후 해성옵틱스 주가가 전환가액인 2500원을 안정적으로 웃돌 경우 상당한 시세 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남아 있는 100억원 규모 CB에 대한 추가 전환권 행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아스 관계자는 "해성옵틱스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일부 물량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하게 됐다"며 "향후 장내매도 시 유동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나머지 물량도 전환권을 행사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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