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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에 밀렸던 유안타…딥테크펀드 권토중래
김현호 기자
2026.04.09 08:10:16
원익투자와 최종 후보 오르며 반등의 발판 마련…무산된 산은 펀드가 발목 잡을 수도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8일 0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재도전에 나선 스케일업(딥테크) 분야에서 서류 심사에 통과하면서 본선 경쟁에 진입했다. 지난해 같은 트랙에서는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최종 후보에 오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모태 1차 딥테크 분야에서 운용사(GP) 2곳을 선발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운용 안정성 등을 감안해 한 곳만 뽑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얻고 있다. 


서류에서 통과한 유안타인베는 그러나 지난해 산업은행 펀드 결성에 실패한 점이 GP 선정 과정에서의 변수로 지적된다. 이번에는 원익투자파트너스도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반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종 탈락했다. 이 분야 출자 예산은 1500억원이며 결성 목표액은 3000억원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등 9개 분야다.


유안타인베는 작년 모태 2차 정시에서 딥테크 분야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당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스틱벤처스 등과 경쟁했지만 서류 심사의 문턱도 넘지 못했고 GP 자격은 결국 KB인베스트먼트에 돌아갔다. 업계에서는 해당 분야가 기업당 평균 100억원 안팎의 대형 투자가 필요한 데다 경쟁사들이 스케일업 펀드 운용 이력까지 갖추고 있어 유안타인베가 충분한 신뢰를 얻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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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는 올해 운용사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단 유안타·원익 2개사를 모두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한 곳만 선정하면 자체적으로 1500억원을 끌어와야 하기에 결성 난이도가 높아진다. 다만 심사 과정에서 운용 안정성과 펀드 결성 가능성을 우선하면 한 곳만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자금 분산보다 검증된 운용 역량에 무게를 두면 경쟁력이 높은 GP 한 곳에 힘을 실어줄 여지가 있다. 


출자 예산 대비 2배 이상의 펀드레이징을 요구한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AI 코리아 펀드 출자 사업을 공고하며 중형 분야에 600억원을 출자했다. GP는 1곳만 선발했는데 목표 결성액은 2000억원에 달했다. 자펀드 결성액이 출자 예산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았던 셈이다. GP 자격을 확보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현재 약 3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어 이 같은 펀드레이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유안타인베가 과거 GP 자격을 박탈당한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하우스는 지난해 산업은행 혁신산업펀드 GP로 선정됐지만 사모펀드 결성에 실패했다. 한 차례 기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다. 통상 결성 시한 내 펀드를 조성하지 못하면 향후 3년간 해당 출자 사업 지원이 제한되는 패널티를 받는다. 출자기관과 펀드 성격은 다르지만 실패 이력이 이번 심사에서도 정성 평가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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