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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최신원, '광복절 특사' 7개월 만에 복귀
이세정 기자
2026.04.03 16:29:50
2021년 횡령·배임 논란 용퇴 4년5개월만, 명예회장 추대…'AI 지주사' 멘토 수행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3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제공=SK네트웍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SK네트웍스가 최신원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최 명예회장이 공식적으로 경영 현장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21년 사임 이후 약 4년5개월 만이다.


SK네트웍스는 최 명예회장의 경영 노하우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사가 인공지능(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 진화하는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임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산업계의 대외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최 명예회장을 경영 멘토로 삼아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 명예회장은 SK네트웍스의 중장기 전략 방향성 수립과 다양한 사업 시너지 창출 등과 관련된 자문을 수행게 된다. 아울러 SK 매니지먼트 시스템(SKMS) 경영철학에 기반한 기업 고유 문화와 핵심 가치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에게 전파하고,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게 된다.


재계 안팎에서는 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가 사법리스크 소멸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최 명예회장은 2021년 2월 2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됐으며,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21년 10월 스스로 SK네트웍스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되며 자유의 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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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최 명예회장의 복귀가 장남 최성환 총괄사장의 경영 입지 강화를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SK그룹 지배구조 상 최 사장은 SK네트웍스를 계열분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주사 ㈜SK가 40%에 육박하는 절대적인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 명예회장이 SK그룹 내 입지를 다져 추후 아들의 승계 가도를 뒷받침해 줄 것이라 해석이다. 최 명예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실제로 SK그룹 오너 3세인 최 사장은 과거 최태원 회장에게 증여받은 ㈜SK 주식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기 보유 중이던 SK네트웍스 주식을 대부분 매도했다. 최 사장은 2024년 4월 SK네트웍스 주식 678만1744주를 장내 매도하며 총 331억원의 현금을 조달했다. 최 명예회장 역시 같은 해 SK네트웍스 주식 106만주를 처분하며 48억원의 현금을 조달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최 명예회장과 최 사장의 SK네트웍스 지분율은 각각 0.05%, 0.32%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 명예회장은 회사의 혁신을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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