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한독이 지난해 전문의약품(ETC)을 비롯한 주력 품목들의 판매 확대로 외형과 내실 동반 성장에 성공했다. 다만 관계기업에 대한 대규모 지분법 손실이 발생하며 적자 행보는 유지했다.
한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5351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5%(277억원)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560%(28억원) 성장했다. 전년도에 이어 적자는 지속됐지만 손실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회사의 외형 성장은 ETC 부문의 판매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ETC 매출은 지난해 32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3%(253억원) 늘었다. 특히 항암 및 희귀질환 치료제 매출이 46.4% 성장한 235억원을 기록해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또 지난해 신규 도입된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딜'도 140억원의 판매고를 올려 힘을 보탰다.
일반의약품(OTC) 부문도 지난해 699억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 대비 소폭(6억원) 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케토톱' 매출은 지난해 1분기 66억원에서 4분기 150억원으로 점차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 외에 의료기기·진단시약 부문도 전년 대비 4.5%(34억원) 증가한 7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바로잰 라인 매출이 18.2% 성장한 231억원을 기록해 해당 부문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외형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된 모습이다. 특히 한독의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15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8%(13억원) 줄었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비용 통제에 성공한 셈이다.
더불어 한독이 지난해 2분기에 계열사 '테라밸류즈(Theravalues)'로부터 배당금 약 50억원을 수령한 점도 영업이익 확대를 뒷받침했다.
다만 지난해 145억원의 지분법 손실이 발생하면서 순익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특히 관계기업 중 미국 바이오기업 '레졸루트'에서 113억원의 손실이 반영됐다.
레졸루트는 지난해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에르소드투그'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레졸루트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분법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독은 지난해 말 기준 레졸루트 지분 8.8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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