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이제는 화폐가 아닌 신뢰를 설계하는 시대입니다. 알고리즘과 네트워크 합의 및 신뢰가 보증하는 디지털자산 시대에선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시스템 진화 가속화하고 통화 주권의 근본을 재정의할 것입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가상자산의 합리성 및 장래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오 대표는 "과거 2년 만에 주가가 90%까지 떨어진 한 기업은 현재 세계적인 인프라 기업인 아마존으로 성장했고, 거품 논란이 일었던 비트코인은 현재 세계 7대 자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며 "한 때는 철도, 전기, 인터넷도 거품으로 치부된 이력이 있는 만큼, 우린 거품을 두려워하기보다 묻고 따져 나가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화폐 부문에선 단순 형태가 아닌 그 가치를 보존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지켜봐야 한다"며 "법정화폐의 경우 법, 제도,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증하지만, 오늘 날의 디지털자산 시대엔 알고리즘과 네트워크 합의·신뢰가 보증한다"고 부연했다.
오 대표는 디지털화폐가 이미 일정 수준의 반열에 올라온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법정화폐와 디지털화폐가 공존하며 서로 맹점을 보완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모 측면에서만 봐도 동남아 전체인구와 맞먹는 5억6000만명 이상이 디지털자산을 보유 중이며, 비트코인 가치는 대부분의 주식 및 원자재 가치를 앞지르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중앙기관 없이도 참여자들이 거래를 함께 공유·검증할 수 있고 한번 기억된 데이터는 변경이 불가능해 미래 금융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에 기대를 걸었다. 오 대표는 "그동안 디지털자산은 법정화폐와 단절돼왔는데, 이를 연결하는 자산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이 확산할수록 블록체인 인프라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등도 함께 퍼져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분야는 단순 결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대출 및 자산관리 등으로 확대 가능하며, 최근에는 웹3로까지 진화 중"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은 그동안 금융거래 이력이 없었던 13억명의 인구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며 선영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추후 두나무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가산자산 확산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오 대표는 "과거 인터넷 초창기처럼 스테이블코인 역시 초기 단계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두나무는 금융 최적화 블록체인인 '기와체인'과 원스톱 월렛인 '기와 월렛'은 물론, 베리파이 VASP를 앞세워 30개국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 거래소를 넘어 금융 인프라 제공업체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시스템 진화를 가속화하고 통화 주권의 근본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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