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엘앤씨바이오의 세포외기질(ECM)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Re2O)'가 연매출 1000억원 돌파와 수출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병·의원 공급 확대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인체조직이식재 해외 인허가 추진과 함께 의료기기 버전 개발도 병행하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엘앤씨바이오의 최근 3년간 연결 매출은 ▲2022년 526억원 ▲2023년 659억원 ▲2024년 721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올해 증권가 컨센서스는 약 850억원 수준이며, 리투오의 글로벌 매출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성장의 핵심은 리투오의 빠른 시장 안착이다. 올해 2월 본격 론칭 이후 500개 병·의원에 공급됐던 리투오는 연말까지 누적 2000곳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엘앤씨바이오의 올해 리투오 매출은 목표치였던 3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단일 제품 기준으로 1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공동 개발 파트너사인 휴메딕스 역시 리투오 관련 매출로만 연간 8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리투오는 인체진피 유래 세포외기질(ECM)을 활용해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HA)을 직접 주입한다. 자가 진피조직 재생 및 보충 효과와 장기간 지속력이 강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국내 시장 비중이 절대적이다. 2024년 기준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7.61%에 그쳤으며 리투오가 포함된 인체조직이식재 매출의 수출 비중은 4.7%에 불과하다.
이에 엘앤씨바이오는 기존 인체조직 제품(메가덤 등)이 진출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리투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와 일본에 리투오를 인체조직이식재 형태로 출시한 데 이어, 동남아·중동·아시아 주요국을 중심으로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규모는 적지만 3분기부터 매출 인식에 반영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회사는 글로벌 인허가 장벽을 넘기 위한 전략으로 '의료기기 버전 리투오'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인체조직 기반 제품은 국가별 인허가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효능은 유지하면서도 구조를 단순화한 의료기기 형태로 공략한다는 전략적 셈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엘앤씨바이오가 직접 유통을 관리하며, 현지 대리점 또는 파트너사를 통한 공급 체계를 기본으로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휴메딕스가 판권을 보유하고 엘앤씨바이오가 직판을 병행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자회사인 '엘앤씨차이나'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엘앤씨차이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승인을 받은 '메가덤플러스'의 수출 허가를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단계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덤플러스의 허가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리투오의 수입 인허가 및 현지 허가 확보도 추진 중이며, 중국 파트너사와는 품목 라이선스 아웃 및 엘앤씨차이나 지분 참여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회사는 리투오의 제품군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신제품 '리투오 파인(fine)'은 눈가·목주름·흉터 개선 등 부위 특화형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당초 올해 3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었으나, 기존 리투오 제품 수요가 폭증하면서 출시 시점이 조정됐다. 회사는 현재 50여 개 KOL(Key Opinion Leader) 병원에서 임상 데이터를 수집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 공급을 목표로 케파(CAPA)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도 현지 대형 파트너와 초기 단계 협의 중이고, 인체조직의 제1 마켓인 미국도 미국 기업과 논의 중"이라며, "이번 달 열리는 'Korea Derma 2025'에서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세계 각국 피부과 전문의 및 유통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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