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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산업 기술, 선진국의 60% 수준"
최유라 기자
2025.10.21 17:39:39
'국제 항공우주 심포지엄' 개최 "낮은 국산화율·무역수지 적자, 생태계 기반 강화 필요"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1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심순형 산업연구원 안보전략산업팀장이 21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열린 '2025 국제 항공우주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하고 있다.(사진=최유라 기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국내 항공산업의 기술 수준이 선진국의 60%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완제기, 민항기 기체 중심의 산업 구조로 엔진 등 추진계통의 기술력이 뒤처져 있다는 것이다. 아직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인 데다, 낮은 국산화율과 무역수지 적자로 생태계도 취약한 만큼 대형 수요 창출과 함께 생태계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21일 공군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5'와 연계한 '2025 국제 항공우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전략경쟁 시대, 항공우주력 발전방향과 K-방산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민관군 및 산학연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지속성장 가능한 항공우주산업과 K-방산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심순형 산업연구원 안보전략산업팀장은 국내 항공산업의 낮은 기술 수준과 취약한 생태계 기반을 문제점으로 짚었다. 국방과학기술수준조사서에 따르면 고정익(비행기)의 '기체(동체 등 구조물)'와 '세부계통(보조·운용 장치)'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각각 77.3%, 74.3%에 그쳤고 '추진(엔진 등)'은 62.8%로 더 낮았다. 회전익(헬리콥터)은 각각 64.6%, 69.8%, 67.1%로 저조했다. 


심 팀장은 "국내 항공산업의 기술은 선진국의 60~80% 수준"이라며 "고정익과 무인기는 기체 제작 기술수준이 높은 반면 추진계통은 여전히 미흡하고 회전익의 경우 기체, 추진, 세부계통 모두 수준이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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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도 악화 추세다. 국내 항공산업의 무역수지는 2019년 22억달러 적자에서 2023년 26억달러 적자로 확대됐다. 이는 낮은 부품, 소재 국산화율에 기인한다는 진단이다. 실제 2023년 기준 항공산업 전체 매출 7조6000억원 중 완제기 품목이 2조9209억원(39%)을 차지했으나 전자·보기류 부품은 6840억원, 소재는 381억원에 불과했다. 같은기간 방위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조8000억원, 3조8000억원으로 집계된 것과 대조적이다. 심 팀장은 "항공우주 산업의 적자 확대는 공급망 병목, 낮은 국산화율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러니 그는 향후 과제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요 확보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강화 ▲수출지원 및 국제협력 확대 등을 제시했다. 심 팀장은 "방위산업은 이미 수익성 측면에서 제조업을 능가하는 수준이고 대량 생산 기반과 공급 역량에 힘입어 글로벌 입지가 크게 상승했으나 항공우주 산업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라며 "성장성이 높지만 도약을 위해선 대형 수요 창출과 생태계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군 겸용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민간 기업 참여를 위한 진입장벽을 완화해야 한다"며 "범부처 차원의 수출지원과 공동개발 추진, 국제 규제 대응력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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