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DL이앤씨가 주택사업 외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시도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로의 보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2022년 DL이앤씨가 준공한 상암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최근 꾸준히 데이터센터의 일감을 늘리고 있다. DL이앤씨는 향후 민간 주택 시장 축소에 대비한 신사업 중 하나로 데이터센터를 꼽고 있다.
10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최근 가산 데이터센터를 준공한 이후 추가적으로 데이터센터의 수주를 더욱 늘릴 방침이다.
DL이앤씨가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지는 최근 건축 시장의 변화와 연결돼 있다. 시장조사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현재 3000억달러(한화 420조원) 수준에서 오는 2030년 6000억~7000억달러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 유지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IT 기업과 금융사, 클라우드 사업자 등 해외 발주처 사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인 건축공사보다 시공 난이도가 까다로워 해외 대형 운용사들이 독과점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그만큼 국내 대형 건설사들도 함께 일감을 따낼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다.
DL그룹은 DL이앤씨가 2020년 착공해 2022년 준공한 상암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여러 곳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착수한 경험이 있다.
상암데이터센터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디지털리얼티가 발주한 사업장이다. 디지털리얼티의 국내 진출 첫 사업장이기도 하다. 카카오뱅크 등이 고객사로 데이터센터를 활용 중이다.
DL이앤씨가 시공한 두 번째 데이터센터는 가산의 STT데이터센터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지난 7월 준공했다. 발주처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데이터센터 서비스 전문 기업인 STT GDC다.
최근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소재 가산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이 사업은 ㈜대림이 호주 'DCI Data Centers'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추진한 프로젝트다. DL그룹이 사실상 데이터센터의 디벨로퍼로 참여한 사업이다. 시공은 DL이앤씨가 맡았는데 2023년 6월 착공해 약 2년만에 준공을 이뤄냈다. 이는 향후 DL그룹이 데이터센터의 시공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에도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가산 데이터센터는 DL이앤씨가 해외 발주처를 대상으로 준공한 세 번째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이기도 하다.
지난 4월에는 김포 데이터센터 착공에 돌입했다. 김포사업장 역시 디지털리얼티가 발주한 사업장이다. 김포사업장은 2021년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지역 주민의 반대로 사업이 지연돼 4년 만에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그룹은 데이터센터의 토지 발굴과 인허가부터 시공, 주요 장비 조달 및 설치는 물론 최종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행 경험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역량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력을 기반으로 추가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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