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포스코, 이익률 1.3% 물류 자회사…HMM 인수 배경
최유라 기자
2025.09.25 07:00:25
포스코플로우, 매출 17배 성장 속 수익성 아쉬움…투자·영업 강화 필요성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4일 17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플로우 매출 및 영엽이익 추이.(그래픽=신규섭)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포스코그룹의 HMM 인수 검토의 배경에는 그동안 그룹 물류 업무를 맡아온 포스코플로우(옛 포스코터미날)의 부진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그룹은 2022년 물류 업무를 포스코플로우로 양수하며 '2자 물류(2PL, 자회사물류)' 사업을 강화했다. 그 덕에 포스코플로우의 매출은 기존 1000억원대에서 2조원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플로우가 물류 업무를 전담으로 맡은 덕에 빠른 매출 성장을 이뤘으나 영업이익률 1.3%의 낮은 수익성과 외부 고객사 확보의 과제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HMM 인수를 통해 포스코플로우와의 시너지를 키우고 양사의 물류 인프라와 운송역량을 결합해 그룹 전체의 물류를 소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플로우의 지난해 매출은 2조50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7.5% 감소한 334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주력인 철강 사업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부진한 탓에 해당 기업의 물류 업무를 맡는 포스코플로우도 수익성이 약화한 모습이다. 


포스코플로우의 매출 성장은 그룹의 물류기능을 통합한 2022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2003년 해상물류 유통업 및 창고업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2021년까지 매출 1000억원대로 그룹 내에서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계열사였다. 기존에는 포항, 광양항에서 석탄 등을 하역 및 보관, 가공하고 해상과 육상 포워딩(물류중개업) 업무를 담당했다. 그룹 성장에 따라 물류의 중요성이 커지자 물류 전문 자회사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관련기사 more
인도 일관제철소 속도…수요에 거는 '기대감' 포스코스틸리온, 삼중고 속 미얀마법인에 안도 포스코엠텍, 적자전환 '코앞'…모회사 비용절감에 주춤 황경노 포스코 2대 회장 별세

그룹은 애초 별도의 물류 통합 자회사 '포스코GSP' 설립을 추진했으나 해운·물류 업계의 반발로 무산됐고 대신 기존 물류 자회사인 포스코플로우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포스코플로우는 2022년 1월 포스코홀딩스(옛 포스코)로부터 물류사업을 영업양수하며 매출이 급성장했다. 2021년 1458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2조4618억원으로 17배 가까이 치솟았다. 


수익성도 개선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78억원에서 206억원으로 16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405억원으로 두배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300억원대에 머물며 주춤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흐름만 놓고 보면 매출 성장에 비해 아쉬움이 크다. 포스코플로우는 이미 2014년에도 2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어 그룹 물류사업 양수 이후의 수익성 개선 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10년간 영업이익은 ▲2015년 240억원 ▲2016년 242억원 ▲2017년 217억원 ▲2018년 163억원 ▲2019년 148억원 ▲2020년 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히려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2014년 23.5%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3%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그동안 물류 계열사인 포스코플로우를 통해 그룹 물류 업무를 모았지만 물류 불확실성과 비효율 문제 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왔다"면서 "HMM을 인수하면 그룹의 오랜 고민거리를 해결하고 물류 공급망이 안정화돼 글로벌 물류 대란이 벌어지더라도 각종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HMM 인수 이후 외부 고객사 확보가 포스코플로우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플로우 매출 가운데 그룹사와의 거래내역은 2조3785억원으로 94.9%에 달한다. 


상황이 이러니 포스코플로우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외부 고객사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동유럽, 캐나다, 중국에 법인을 설립해 전략적 물류거점으로 삼고 영업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포스코플로우 관계자는 "해외 영업 강화 차원에서 기존에 세운 캐나다 등 현지 법인 외에 추가로 해외 법인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가 HMM 인수 검토를 시작하면서 향후 포스코플로우와의 시너지 효과도 관심이 집중된다. 벌크 화물 운송 역량 강화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장은 물론 중장기 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운송 중심인 2PL에서 벗어나 부가가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3PL(3자물류)로 전환하는 것이 사업 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필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2024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