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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직 성과급, 경쟁사 대비 적어…"로템만큼 줘야" 내부 반발
송한석 기자
2025.06.02 07:00:36
최대 실적에도 적은 성과급…직원들, 불만 폭발
이 기사는 2025년 05월 30일 16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넥스원 판교 R&D센터 전경. (제공=LIG넥스원)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LIG넥스원이 인건비를 대폭 늘렸지만 내부 직원들의 성과급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체감 보상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올해 1분기 판관비는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 판관비 증가의 상당 부분은 인건비 때문으로 분석된다. 급여 154억원, 상여 49억원, 복리후생비 48억원 등으로 총 인건비성 지출만 250억원을 넘는다. 2024년 1분기에는 180억원 가량이었다.


R&D(연구개발) 인력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분기 2676명이던 연구직은 올해 1분기 3037명으로 13.5% 증가했다. 전체 임직원 중 R&D 인력도 같은 기간 0.3%포인트(58.8%→59.1%) 소폭 상승했다.


문제는 R&D 인력을 중심으로 성과급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LIG넥스원은 매출 9076억원, 영업이익 113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8.9%, 69.6%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성과급이 실적 대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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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노조와의 2022년 임단협을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해 성과급은 직군별 차등지급으로, 연구직은 기본급의 105%, 청경직은 154%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월급에 포함된 고정 초과 근무 수당을 제외하면 연구직은 월급의 90% 정도를 받는다고 전해진다. 연구직이 비연구직보다 성과급을 적게 받는 셈이다. 


이는 경쟁 방산업체와 비교하면 아쉬운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본급의 710%와 일시금 500만원, 현대로템은 기본급 500%와 일시금 1800만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한화시스템도 연봉의 21.6%를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외하더라도 한화시스템이나 현대로템 수준은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이 많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러한 분위기를 달래기 위해 최근 자사주 10주를 지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도 '여론 무마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내부 관계자는 "최근 내부 여론이 악화되자 자사주를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질적인 동기부여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IG넥스원 측은 "성과급 지급 기준은 2022년 임단협에서 노동조합과 교섭을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지급하는 것으로 기 합의한 바 있다"며 "인사평가에 따른 변동급여, 정액 성과격려금, 특별격려금 등을 포함시 연봉의 20% 수준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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