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4
삼성중공업, 이자비용 2000억 돌파…5년 간 최대치
송한석 기자
2025.03.24 07:00:32
이자비용 영업이익의 42.4%…비용 통제 실패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 판교 R&D센터.(제공=삼성중공업)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이자비용이 최근 5년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선업 호황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이자 증가로 효과를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판교 R&D 센터를 매각한 자금 등으로 유동성을 어느 정도 확보한 만큼 차입금을 갚아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이자비용은 2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9.4% 증가한 금액이다. 기간을 넓혀봐도 다르지 않다. 최근 5년(2019년~2023년)간 이자 비용을 살펴봐도 ▲1232억원 ▲1647억원 ▲1351억원 ▲997억원 ▲1786억원으로 한 번도 2000억원을 돌파한 적이 없었다. 2022년 이후 꾸준히 이자비용 통제에 실패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의 이자비용이 급증한 건 차입금 증가와 무관치 않다. 2022년만 해도 단기차입금은 1조4074억원이었지만 2023년에는 1조8496억원 지난해는 2022년 대비 53.2% 늘어난 2조1558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이자비용이 늘어난 이유다.


삼성중공업은 2023년 흑자로 전환하기 이전 꾸준히 영업손실을 냈다. 조선이 불황이던 2015년 1조5019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8년간 단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2023년 조선이 사이클을 타며 다시 호황기로 접어들었지만, 그동안 모아둔 돈이 없어 운전자본 및 건조비용 등으로 차입금을 최근 2년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more
HD현대, 조선 빅3 유일 신용등급 'A+'…한화오션은 BBB+ 후판가격 협상과 공정경쟁 "곳간에서 인심난다"...희비 엇갈린 대기업 성과급 한기평 "삼성重 선물환 평가손실, 신용도 영향 제한적"

일각에서는 앞선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삼성중공업이 이자비용을 통제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황을 맞이하긴 했지만 이자 증가로 실제로 벌어들이는 돈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5027억원)의 42.4%에 달하는 돈을 이자비용을 지급한 탓에 순이익은 539억원에 머물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판교 R&D 센터를 4000억원에 매각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각하면서 재무건전성 개선이라는 목적을 밝힌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이 헤비테일 방식이라 선박 인도가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올해부터 실적이 더욱 개선돼 단기차입금을 갚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헤비테일 방식은 총계약 금액의 대부분들 프로젝트 마지막 단계에 한꺼번에 지급하는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금 조선업이 좋아지고 있지만 돈이 바로바로 들어오는 상황은 아니라 단기차입금이 좀 늘었다"며 "지난해 판교 R&D 센터를 매각한 자금과 올해부터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이자비용을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