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회사채 시장 대어로 꼽히는 ㈜SK(신용등급 AA+)가 공모채(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회사채 시장을 방문해 1조원을 웃도는 규모의 자금을 모은 바 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26일 2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으로 꾸렸다. 당초 10년물 발행도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 3·5년물만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발행일은 내달 7일이다. 희망금리밴드는 ±30bp(1bp=0.01% 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SK는 공모채 시장 최대 이슈어로 꼽힌다. 지난해에만 네 차례에 걸쳐 1조61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발행한 기업어음(2500억원)의 만기가 다음달 도래하기 때문이다. 이후 ㈜SK의 올해 공모채 만기 일정은 6월(3000억원), 9월(4050억원), 12월(2800억원) 등이다.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최근 들어 대형 주관사단 꾸리는 발행사들의 전략과는 다른 행보다. 오는 27일 발행에 나서는 HD현대(A+)의 경우 9곳에 달하는 주관사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다만 인수단은 넉넉히 준비한 모습이다. SK증권과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리딩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8곳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자금을 모으면서 단독 주관을 결정한 건 'AA+'라는 높은 수준의 신용도를 지니고 있는 데다, 지난해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아직 연초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 수요를 충분히 모을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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