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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적격 등급 턱걸이, 지급보증 해소 '관건'
구예림 기자
2024.12.11 08:00:28
②3분기 말 자회사향 지급보증만 3200억…신용도 하방압력 커져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실업의 베트남 공장 전경(출처=한세실업 홈페이지)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한세실업이 자회사에 대한 과도한 지급보증으로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거나 부채비율이 높을 경우 지급보증 리스크가 고스란히 한세실업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한세실업이 현재 신용도 투자적격 등급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급보증 해소가 시급하다는 시장 분석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현재 기업신용평가 등급은 BBB+다. 해당 등급은 '금융채무의 전반적인 상환 가능성이 일정 수준 인정되지만 상위등급인 A에 비해 경제여건과 환경변화에 따라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투자적격 최하단 등급이다.


문제는 한세실업이 신용등급 적격 수준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지만 자회사들에 대한 과도한 지급보증이 한세실업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단 점이다. 단기적으로는 자회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할 수 있지만 한세실업의 입장에서는 지급보증이 우발채무로 분류돼 자회사가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한세실업이 대신 상환해야 할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세실업이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회사를 비롯한 계열사들에 제공한 지급보증액은 총 3198억원에 달한다. 작년 말 2651억원 대비 20.6%나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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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장에서는 자회사의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한세실업의 신용등급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한세실업이 올 3분기 말 기준 670억 규모의 보증을 서고 있는 베트남 염색공장법인 'C&T VINA'의 경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00만원에 불과한데다 부채비율은 736.6%에 달한다.


그 외 한세실업으로부터 920억원에 달하는 지급보증을 받고 있는 자회사 '칼라앤터치'도 3분기 순이익은 1억이 채 안되지만 부채비율은 112.3% 수준이다. 지급보증 자회사들이 재무적으로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한세실업도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인 셈이다.


나아가 한세실업은 유사시 계열 지원 가능성도 없다. 통상 자회사가 자금력이 좋은 지주사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한세실업은 그룹 내 실질적인 지원주체로 위기상황을 홀로 돌파해야 하는 입장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한세실업의 자회사 지급보증은 단기적으로는 자회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도 한세실업의 신용등급이 시장에서 유리한 등급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하거나 외부자금을 유치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구조를 피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지급보증 규모를 줄여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을 활용한 대출상환으로 차입금이 줄어들면 현재 자회사들에 대한 본사의 지급 보증도 함께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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