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스타트업과의 상생 협력에 나서고 있어 업계 눈길을 끈다. 스타트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각자 사업 영역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에너지·전력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22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데이터센터 열에너지 모니터링, 탄소배출량 측정, 인공지능(AI) 기반 설비 예지 보전, 공정-에너지 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을 보유한 4개 스타트업이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LS일렉트릭은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해 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솔루엠은 국토교통부 모태펀드인 '그린스마트시티 벤처투자조합 1호'에 참여한 유일한 제조 기업으로서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솔루엠이 전기차 충전용 파워모듈과 스마트 가로등, IoT 솔루션 등 전력·통신 분야에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련 스타트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솔루엠은 건설·인프라,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생활·편의 등 분야의 혁신 기술 기업들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대형 건설사들이 추진하는 스마트시티·스마트건설 프로젝트를 통한 실증도 검토할 방침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Innovation at the Edge'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오고 있다. 단순 투자를 넘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인큐베이션부터 합작투자까지 스타트업의 성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 중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 '2021 코퍼레이트 스타트업 스타 어워즈'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모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기존 사업의 혁신과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해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대·중견기업이 가진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합쳐지면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 변화가 일어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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